봄에는 이렇게 라운드하세요
[매경골프포위민 노현주 기자]
-티 높이 낮추고
-낮은 피니시
-봄에는 스윙도 다르게
골퍼들의 마음이 필드로 향할 봄이 다가왔다. KLPGA 고경민 프로와 함께 최상의 스코어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팁을 소개한다.
그래서 봄철에는 ‘마음을 비우라’는 조언이 가장 잘 먹힌다. 스코어가 잘 나올 수 없는 환경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4~5시간 동안 이어지는 라운드를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잔디가 없는 페어웨이에 공이 떨어지면 우선 동반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라이가 좋은 곳에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공이 깊은 러프나 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면 무리하지 말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준수사항 지키며 라운드
코로나19로 인해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골프카트 등 접촉 부위가 많은 부분을 살균 소독하는 등 만전을 기고 있다. 골퍼 역시 마스크 쓰고 플레이하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에티켓은 당연히 지킬 터이다. 하지만 벙커나 그린에서 의식적으로 행하는 것을 포기하면 조금 더 순탄한 봄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벙커 샷을 한 뒤 고무래를 사용하지 않고 골프채나 발을 이용해 모래를 살짝 덮고 나오는 것이 매너다.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제안한 감염병 확산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권장 사항이다. 신체의 직간접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봄철에는 바람이 세기 때문에 고무래를 긁으며 모래가 지나치게 흩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린에서 핀을 뽑지 않고 ‘깃대 퍼팅’을 하는 것도 신속한 라운드에 도움이 된다. 봄철에 흩날리는 꽃가루 등을 만질 위험도 없고, 깃대를 두고 퍼팅을 하는 것이 성공 확률도 높다. 플레이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덤이다.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티 높이 낮추고, 낮은 피니시… 봄에는 스윙도 다르게
바람 속에서의 플레이 요령과 잔디가 없는 맨땅에서의 샷 방법을 알아두면 봄철 라운드에서 스코어가 불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먼저 바람에 대응해 낮게 깔아 치는 펀치 샷을 익히는 것이 첫 번째 팁이다. 맞바람이 심하면 볼이 날아가다 갑자기 뚝 떨어지기도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밀리기도 한다. 드라이버를 칠 때는 티 높이를 최대한 낮게 꽂는 것이 도움이 되고, 아이언을 칠 때는 피니시를 평소보다 낮게 해야 한다. 이 두 가지 포인트만 익혀도 바람을 뚫고 멋지게 날아가는 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다 맨땅에서 탈출하는 노하우를 겸비하면 일단 페어웨이에서는 승리한다. 봄철에는 잔디가 아직 올라오지 않아 페어웨이에 맨땅이 많다. 조금이라도 뒤땅을 치면 지면에 클럽 헤드가 박히거나 튀어 올라 반드시 미스가 난다. 또한 공을 걷어내려 하다가 상체를 일으키며 만성 토핑에 걸릴 수도 있다. 이때는 클럽의 컨트롤 능력을 높이기 위해 그립을 약간 내려 잡는 것이 좋은 방법 된다. 상체는 조금 곧게 세우고 스윙하는 동안 머리는 반드시 고정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는 무조건 러닝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 고 프로는 “공을 오른발 쪽에 놓고 쓸어 치는 느낌으로 구사 한다. 그린 밖에서 퍼터를 히든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때 중요한 팁은 상체를 세우고 웨지의 힐을 들어 올려 손목이 움직이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공을 퍼팅하듯이 굴려야 하는데 손목이 지나다닐 공간이 없다면 헤드가 땅에 박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거리와 잔디 길이에 따라 스윙 크기나 강도를 조절해 롱 퍼팅을 하듯 자연스럽게 스트로크하면 그린 주변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매경골프포위민 노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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