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英 EPL 중 칠리즈와 첫 파트너십..팬토큰 발행

'참여형 팬덤' 만드는 칠리즈, 맨시티와 첫 파트너십 체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2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맨시티와의 파트너쉽으로 칠리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최초의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게 됐다.

칠리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한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 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팬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근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발표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은 칠리즈 첫 팬 투표를 통해 선수단 라커룸에 위치할 응원 문구를 결정한 바 있다.

맨시티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큰 유명세와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의 프로 축구 구단 중 하나다. 현재 진행 중인 20/21 시즌에서도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5년간 2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다.

특히 맨시티가 속해 있는 EPL은 시장 규모 97억1000만 유로(원화 약 13조원)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을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리그 중 하나다. EPL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파트너 구단을 확보한 만큼 이번 파트너쉽 체결 소식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티븐 시에플릭 맨시티 글로벌 파트너쉽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맨시티의 팬 토큰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팬들이 칠리즈를 통해 맨시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칠리즈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포츠 팀으로 선정된 맨체스터 시티를 파트너 구단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칠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구단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칠리즈는 맨체스터 시티의 팬 토큰인 $CITY를 출시해 팬들에게 다양한 VIP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