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우의미·중관계사] 중국행 막차를 탄 미국의 차별적 전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중국 진출은 여느 서구 국가보다 현저하게 늦었다.
그랬기에 미국은 늦은 만큼 중국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전략을 차별화해야 했다.
따라서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전략도 차별화되어야 했다.
다른 제국주의 열강과 달리 미국은 중국의 영토 할양을 원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둘째, 중국의 영토주권 존중이었다. 다른 제국주의 열강과 달리 미국은 중국의 영토 할양을 원하지 않았다. 1844년 미국은 중국과의 첫 조약(‘왕샤조약’)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미 국무장관 대니얼 웹스터(Daniel Webster)는 협상특사 케일럽 쿠싱(Caleb Cushing)에게 미국이 영토 야욕이 없음을 분명히 할 것을 명했다. 이런 입장은 2차 아편전쟁(1856) 후 중국과 맺은 ‘천진조약(1860)’에서도 유지되었다. 대만을 무역 전초기지로 삼자며 합병이 제기되었으나 제임스 뷰캐넌(James Buchanan) 대통령은 이를 철저히 무시해버렸다.
셋째, 미국은 평등, 공평, 정의를 대중국 무역과 교류의 기본원칙으로 삼았다. 당시 미국 정부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외교 방침이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과 일련의 ‘불평등 조약’을 맺었지만 중국의 주권 침해를 최대한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대신 미국은 ‘최혜국대우’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 확장에만 집중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원칙(주권 존중)과 입장(자유무역)이 오랜 전통을 구비했음을 엿볼 수 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국제정치학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달기사 멋대로 커피마셔 지적하자 배차취소” 점주 분통
-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황정음 측, 누리꾼과 설전 후 “본인 맞아”
- “앗, 이게 무슨 냄새?” 사춘기 되면 몸 냄새 강해지는 이유 [건강+]
- 군인에게 3천원 더 받던 무한리필 식당… 결국 폐업
- “여자친구인척 해주겠다”던 후배, 결국은…
- 여교사 자리 비운 사이…남고생, 텀블러에 몰래 체액 넣었다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혜리 “1년간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해, 비울 수 있는 시간 필요”
- “‘혼전순결’ 강조했던 남편의 비밀, 이혼 가능할까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