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 北대사관 직원 등 30여명 모두 철수..상하이행 탑승(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북한인 30여명이 중국 상하이행 여객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서 모두 철수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와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형 버스를 타고 대사관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상하이행 여객기 탑승 수속을 밟았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을 직접 오가는 여객기 노선은 없으며, 이날 오후 4시 56분 FM886편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상하이를 향해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북한인 30여명이 중국 상하이행 여객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서 모두 철수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와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형 버스를 타고 대사관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상하이행 여객기 탑승 수속을 밟았다.
베르나마 통신은 "어린이 여러 명을 포함해 북한인 33명이 상하이항공 FM886편에 탑승했다"며 "이들은 취재진에 신경 쓰지 않고 수속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유성 북한 대사대리와 송기철 참사가 나머지 귀국 인원들이 체크인하는 것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을 직접 오가는 여객기 노선은 없으며, 이날 오후 4시 56분 FM886편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상하이를 향해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본토로 가는 여객기는 FM886편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국단에는 북한 외교인력과 가족뿐만 아니라 일부 말레이시아에 남아있던 북한 교민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2017년 '김정남 암살사건' 후 비자면제협정을 취소해 신규 입국자가 거의 없던 상황이다.
이날 버스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김유성 대사대리는 북한대사관 밖으로 나와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사대리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결과물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정책으로 만들어진 반북 음모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당국은 맹목적으로 미국을 지지했다"며 "말레이시아가 무고한 우리 국민을 미국에 인도함에 따라 양국관계의 근간을 송두리째 파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VX신경작용제로 암살당한 뒤 양국 관계는 급격히 멀어졌다.
두 나라는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했고, 북한은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을 전원 억류해 인질로 삼으면서 단교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 양국 대사를 서로 보내지 않고 소원하게 지내던 중 말레이시아 당국이 쿠알라룸푸르에 살던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을 자금세탁·유엔 제재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미국에 인도하자, 북한이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맞대응해 북한 외교직원과 가족들에게 48시간 이내 떠나라고 명령하는 한편 "(김정남 암살사건에 따라) 2017년부터 이미 운영이 중단된 주평양 말레이시아 대사관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후 쿠알라룸푸르 서부 부킷 다만사라에 있는 북한대사관 앞에는 현지 매체와 외신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경찰도 배치됐다.
북한대사관의 인공기는 전날까지 걸려있었으나 밤사이 내려졌고,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북한대사관 앞마당으로 대형 버스가 들어가 대기했다.
noanoa@yna.co.kr
- ☞ '골프 파트너 소개' 빙자한 신종 온라인 성매매 기승
- ☞ 두 자녀 보는 앞에서 집단 강간…법원, 사형 선고
- ☞ '애국가에 뭉클' 추신수 "20년 동안 미국 국가만…"
- ☞ 1명 죽인줄 알았는데…"16명 살해" 자백한 남성
- ☞ 알몸으로 여탕 침입해 손님 추행한 20대, 무슨 생각으로?
- ☞ 도박·술에 빠져 생활비 안 준 남편…비극으로 끝난 재혼
- ☞ "중국사 다시 써야 할 수도"…쓰촨서 3천년전 황금가면 출토
- ☞ 성희롱하는 상사 신고하자 퇴사 강요…노동부는 나 몰라라
- ☞ 박영선 "MB때 회사 쫓겨난 남편 일본행…그 아파트 2월 처분"
- ☞ 배우 고민시, 미성년 시절 술집서 음주 인정…"심려 끼쳐 죄송"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 연합뉴스
- "자녀 학폭 시의원 사퇴하라"…서현역 광장서 촛불집회 | 연합뉴스
- "불편하면 안해야"…김남길이 거절한 '참교육' 어떻길래? | 연합뉴스
- 평소보다 고등어 너무 많이 잡혀서?…금성호 왜 뒤집혀 침몰했나 | 연합뉴스
- '보험금 왜 안 줘' 차로 아내 충격, 살해 시도 60대…2심서 집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유튜버 소말리 이번엔 "누가 쫓아온다" 112 신고 | 연합뉴스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자기 소유 SNS 주가떨어지자 "당국, 조작세력 조사해야" | 연합뉴스
- "출교 억울" 목사에게 9천회 문자…신도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구역질나는 튀르키예, 구단에 속았다"…'독설' 모리뉴 출전정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