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배 프로기전] 미리 알았더라면

2021. 3.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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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 ○ 이동훈 9단 ● 설현준 6단
초점16(119~123)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짤막짤막하게 끝났다. 준플레이오프는 2차전까지 가지 않았고 플레이오프는 3차전이 없었다. 길게는 3차전까지 가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6일 시작한다.

이번 포스트시즌 세 경기는 다 3대1로 끝났다. 마지막 5국을 기다리던 선수는 몸만 풀었다. 이긴 팀 선수는 두지 않아 기쁘고 진 팀 선수는 둘 기회가 없어 서운했다. 빨리 끝내고 더 위로 올라간 팀은 좋겠지만 구경꾼은 보지 못한 한 판 한 경기를 생각하면 군침만 삼킨 느낌이다.

정규리그 2위 한국물가정보가 3위 포스코케미칼을 2대0으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을 이기면 2연속 우승을 이룬다. 한종진 한국물가정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한 1지명 신민준이 깨어나길 바란다. 셀트리온엔 한국 1위 신진서와 14연승 다승왕 원성진이 우뚝 서 있다.

흑19로 들어갔을 때 백한테 고비였다. 백20으로 막고 22로 이어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처럼 미리 다 알았더라면 흑23이 판에 나타날 일이 없었다. <그림1> 백1로 위로 막고 두어도 괜찮았다. 공격을 못하는 대신 생긴 벽이 두껍다. <그림2> 백1에 붙이고 3에 지키면 흑도 2로는 더 센 수를 생각해야 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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