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박 후보 비판하며 장애인 비하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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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 아파트 보유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자 뒤늦게 표현을 수정했다.
김 대편인이 사용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장애인 비하발언이기 때문이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대변인은 "아무리 속담이라 해도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논평의 문구를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에서 '침묵하고 있다'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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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제가 부족했다"며 '침묵하고 있다"로 수정
정치권 장애인 비하 끊이지 않아..감수성 키워야
김은혜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 아파트 보유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자 뒤늦게 표현을 수정했다.
김 대편인은 이날 “내가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라는 위선과 이중성에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며 여권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해당 논평에서 김 대변인이 “3,000원짜리 캔맥주, 만 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 낙인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 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말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김 대편인이 사용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장애인 비하발언이기 때문이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대변인은 “아무리 속담이라 해도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논평의 문구를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에서 ‘침묵하고 있다’로 수정했다.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0년 4월 당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키가 작은 사람은 길이 48.1cm의 정당 투표 용지를 들지 못한다’며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31명이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여권도 마찬가지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도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에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인권위에 진정을 넣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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