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슬라이더 통한다' 양현종, +1는 희망적..내친김에 선발까지?

한용섭 2021. 3. 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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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7명인 이유는 텍사스는 올 시즌 4~5선발은 1+1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선발 유망주인 데인 더닝과 카일 코디는 각각 2019년과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이닝 관리가 필요해 1+1을 고려하고 있다.

텍사스는 KBO리그에서 7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의 이닝 능력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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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7명의 선발 로테이션?' 제목으로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 후보들을 언급했다. 7명인 이유는 텍사스는 올 시즌 4~5선발은 1+1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개막전 선발로 발표된 카일 깁슨, 올해 영입한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까지 1~3선발로 유력하다. 선발 유망주인 데인 더닝과 카일 코디는 각각 2019년과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이닝 관리가 필요해 1+1을 고려하고 있다. 

매체는 "왼손 투수로는 웨스 벤자민이 조 팔럼보, 콜비 알라드, 양현종 보다 선발 경쟁에 가장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벤자민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매체는 "양현종은 불펜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대체 선수 캠프에서 선발을 준비하면서 첫 번째 대체 선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이 20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하기 전에 나온 기사 내용이었다. 양현종은 LA 다저스전에서 0-6으로 뒤진 5회 등판,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 가능성을 보여줬다. 

직구의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제구가 좋았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12타자 중 10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삼자범퇴로 막아낸 5회와 7회는 6명의 타자 모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투구 수 37개 중 30개가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이었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오늘 초구와 2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공격적으로 던졌다. 직구 스피드도 실제 전광판에 찍히는 구속보다는 빠르게 느껴졌다"고 양현종의 피칭을 칭찬했다.

실투성 공 2개로 안타를 맞은 6회 1점을 내줬지만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7회 맥킨스트리를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2S에서 원바운드에 가깝게 떨어뜨리는 유인구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2사 후 소토 상대로는 2B 2S에서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유인구로 사용하라”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조언을 실제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오늘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엔트리 결정에 많은 고민을 할 것이고 양현종도 고민에 포함된다. 오늘 피칭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양현종을 칭찬했다. 

이날 코디는 선발로 나서 2.1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72로 치솟았다. 텍사스 매체는 경기 후 “오늘 카일 코디의 힘겨운 피칭은 그의 선발 기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디는 최근 부상(수술)으로 인해 잠재적인 이닝 제한이 있을 것이라, 선발 기회는 많지 않다. 올 시즌 어떻게든 팀에 기여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이 계속 좋은 피칭을 이어간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따낼 수도 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으로 +1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 텍사스는 KBO리그에서 7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의 이닝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타자 상대로 좋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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