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아쉬움 삼킨 오리온 강을준 감독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임종호 2021. 3.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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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최하위 LG에 덜미를 잡혔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5-8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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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최하위 LG에 덜미를 잡혔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5-82로 패했다. 이승현의 부상 공백 속에도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가 펼친 오리온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21패(27승)째를 떠안았다. 연승 기회를 놓친 오리온은 2위 현대모비스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며 그대로 단독 3위에 머물렀다.

“아이고 게임 안되네”라며 말문을 연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도 있지만, 앞선에서 가드들이 경기를 풀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는데, 준비했던 부분들이 안 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또, 수비와 리바운드서 중요할 때 놓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이 가장 아쉽겠지만, 오늘은 집중력에 LG에 밀렸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 말을 이어간 강 감독은 “매 경기를 결승전같이 하자고 한다. 선수들이 의욕은 좋은데 그게 승리로 이어져야지 흐름을 망쳐선 안 된다. 오늘은 앞선에서 수비가 너무 안 됐다. 안 하던 수비가 많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승부처에서 이대성을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대해 그는 “수비가 전혀 안됐다. 이대성 쪽에서 찬스를 너무 많이 내줬다. 득점이 안 되면 수비로 막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리드하고 있는데도 덤벼들더라. 그러면서 실책이 나오고 실점을 허용한다. 경기 운영을 잘하라고 했는데 잘 안 됐다”라며 승부처에서 이대성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13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데빈 윌리엄스에 대해선 모처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은 경기 끝나고 잘했다고 칭찬했다. 팀에 조금씩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침착하게 제 역할을 잘해줬다. 하지만, 지금보다 좀 더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오늘처럼 가운데서 정석적으로 해주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플레이오프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오리온은 곧장 고양으로 이동해 선두 전주 KCC를 만난다. 올 시즌 KCC를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오리온으로선 마지막 기회만큼은 꼭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끝으로 주말 백투백 일정을 앞둔 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고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있겠나. 그저 편하게 우리가 KCC 상대로 준비했던 걸 열심히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이)승현이도 내일 몸 상태에 대해 답을 주기로 했다. 100%가 아니라면 경기 투입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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