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혈전증 20대, 주의증상 해당..당국 "검사중"

김도윤 기자 2021. 3.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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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뒤 혈전이 발견된 20대 A씨의 사례가 유럽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주의사항'에 해당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씨 사례, EMA서 추가 검토 필요 언급한 주의증상에 해당"━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일 A씨에 대해 "뇌 MRI(자기공명영상) 영상 검사 결과 뇌정맥에 혈전증이 의심되는 영상의학적 소견이 확인됐다"며 "뇌정맥혈전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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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런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C) AFP=뉴스1

국내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뒤 혈전이 발견된 20대 A씨의 사례가 유럽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주의사항'에 해당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백신과 이상증상 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예방 접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 사례, EMA서 추가 검토 필요 언급한 주의증상에 해당"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일 A씨에 대해 "뇌 MRI(자기공명영상) 영상 검사 결과 뇌정맥에 혈전증이 의심되는 영상의학적 소견이 확인됐다”며 "뇌정맥혈전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얘기한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조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소견상으로 CVST를 의심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며 "진단명으로 CVST로 현재 보고 있고,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원인 유발 인자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 부분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면 시도(지자체) 신속대응팀, 이후 중앙 피해조사반의 심의를 통해 관련성에 대해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VST는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분석을 하겠다고 밝힌 사례 중 하나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과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CVST에 대해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뒤 확진 30명 발생
국내에서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30명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1만5132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해 67만542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1만8852명, 화이자 백신이 5만657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된 사례는 150건이 추가돼 9757건으로 늘었다. 9757건 중 9641건이 예방접종 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다.

지난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확진된 사례는 총 30명이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27명, 화이자 3명이다. 접종 뒤 7일 안에 확진된 사례가 13명, 8~14일 이내가 17명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뒤 확진자에 대해 예방접종 전 또는 예방접종 이후 방어면역이 형성되기 전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확진자들은 예방접종을 받기 전 또는 예방접종을 받은 직후 아직 면역이 생성되기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접종 뒤 시간경과에 따른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해 예방접종 효과 평가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3.20/뉴스1
방역당국 "백신 접종 계획대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경택 반장은 "지난 18일 유럽의약품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혈전증상과 인과성이 없다'는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며 "백신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증가와 관련 없고, 백신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지난 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배 반장은 "정부는 20일 오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내외 이상반응 동향 및 유럽 의약품안전청의 발표 등을 토대로 안전성에 대해 검토한다"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한 2분기 접종 중점관리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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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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