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기관 "美, 경쟁을 '제로섬 게임'으로 봐..윈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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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이 공동 성명도 없이 끝난 가운데, 중국 연구기관이 '윈윈'을 강조하며 미국 측의 시각 전환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 없이 끝난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중 고위급 회담에 관해 '미중 경쟁은 윈윈이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중국사회과학원 평화발전연구소 간부의 기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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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중 고위급 회담이 공동 성명도 없이 끝난 가운데, 중국 연구기관이 '윈윈'을 강조하며 미국 측의 시각 전환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 없이 끝난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중 고위급 회담에 관해 '미중 경쟁은 윈윈이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중국사회과학원 평화발전연구소 간부의 기고를 게재했다.
기고문은 랴오졍룽 국장 명의다. 랴오 국장은 이 글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자국을 명명한 '전략적 경쟁자' 표현을 거론, "중국은 달라지라고 요구한다"라며 미국의 대중국 접근법 전환을 호소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상호적이고 '윈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중요한 점은 양측이 제로섬 게임이나 손가락질을 하기보단 공정하고 정의로운 토대에서 건강한 경쟁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이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게 기고문 핵심이다. 랴오 국장은 "중국과 미국은 경쟁을 다른 관점에서 본다"라며 "미국은 전략적 경쟁을 오직 한 명이 승리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여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자국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한 위협으로 보면서 중국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다"라고 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중시하는 미 행정부 기조에 대한 비판이다.
랴오 국장은 이어 "중국은 순수한 '제로섬 게임'이라는 생각을 거부한다"라며 "경쟁은 상대방을 억누르거나 약화시키거나 격퇴하려는 목표로 이뤄져선 안 된다. 중국과 미국은 함께 성장하고 영감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나 미국이 모두 이기거나 질 필요는 없다"라며 "사회주의의 선두에 선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국력에서 미국보다 한참 뒤떨어지며, 패권에 도전할 의도를 숨기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랴오 국장은 이런 취지로 "양국 관계에서 대립적인 정책 대신 더 협력적인 정책을 취하는 편이 현실적이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8일부터 1박2일 동안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양국 관계 윤곽을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컸으나, 참석자들은 회담 내내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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