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플릭스, 차량 공유경제 실현.."ESG 경영 실천하며 사회에 기여"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 3.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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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플릭스 윤형준 대표 인터뷰

단순히 이익만을 쫓는 기업은 더 이상 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없게 됐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인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주)캐플릭스 윤형준 대표(우측)가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사진제공=(주)캐플릭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란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 요소를 말하는데, 제주에 위치한 모빌리티 공유경제 전문 기업 ㈜캐플릭스(대표 윤형준)는 ESG 경영 우수 사례로 꼽힌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서로 공유하거나 구독하는 형태로 사용한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의 온도를 낮춰 결국 우리 인류의 생존이 지속 가능해질 것입니다.” ㈜캐플릭스 윤형준 대표의 말이다.

-간략한 귀사 및 사업을 소개해달라.
▶㈜캐플릭스(윤형준 대표)의 주 사업은 렌터카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공유경제 비즈니스다. 즉, 전국에 산재한 지역 렌터카 사업자분들을 파트너로 영입하여 저희 ERP에 입점시킨 후 이들의 렌터카 차량을 저희가 마케팅을 통해 판매해 드리고 있는 렌터카O2O플랫폼 비즈니스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말씀 드리면 연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제주지역에서는 '제주패스'라는 브랜드로 단기렌터카 실시간예약 플랫폼을 운영한지 6년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내륙에서는 '모자이카'라는 브랜드로 중기 및 장기렌터카 시장에 실시간예약 플랫폼을 론칭했다. 특히, 모자이카는 단순한 렌터카 중개플랫폼이 아닌 '자동차 구독경제(자동차 섭스크립션)' 개념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제주패스와는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모빌리티 공유경제라면 기존의 '카셰어링' 공유경제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우버나 그랩 등 해외처럼 모빌리티 공유경제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P2P 셰어링(주차장에 방치된 개인들의 차를 이용해서 차량공유하는 방식)을 통한 카셰어링이 가능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부의 규제로 쉽지 않다. 그래서 국내 대표적인 카셰어링업체인 '쏘카'나 '그린카'는 직접 렌터카 회사를 차려서 렌터카를 구매한 후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지난 40년전부터 기존 렌터카업계에서 존재해왔던 비즈니스로 엄밀한 의미의 차량 공유경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직접 렌터카 회사를 차려서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전국에 산재한 렌터카(약 110만대 존재)를 자사 ERP에 인벤토리화 한후 이를 B2C고객에게 마케팅하여 빌려주는 진정한 차량공유경제를 택해 왔다. '쏘카'는 직접 구매해서 소유한 차량이 12,000대나 있지만, 자사는 단 1대도 소유하지 않았다. 참고로, 인벤토리에는 가용가능한 렌터카가 전국에 32,000대나 있다.

-업계에서 캐플릭스가 지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국내 최초의, 그리고 특허 받은 렌터카 기반 실시간 예약 플랫폼이란 점을 들 수 있다. 전화로 렌터카를 예약하던 시절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렌터카 예약이 가능한 전용ERP를 구축했고, '제주패스'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했다. 따라서 가장 오래된 업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100만 회원 달성, 누적 900여억원의 거래금액 및 대규모 트래픽 경험을 통한 안정성 등 국내의 모빌리티 공유경제 분야에서 1위라고 자부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차량의 ‘소유’가 차량의 ‘이용’ 패러다임으로 급격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해 모자이카 사업본부는 이 부분의 사업 모델을 더 강화하고 있으며, 제주도 여행자들 또한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제주패스 본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 소통 및 만족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회사 내에 '고객집착팀'이 있다. 이 말은 아마존의 제프베죠스의 '고객집착'에서 따온 말인데 아주 멋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자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제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고객을 집요하게 추적하면서 이들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편안함을 증대시키는 업무를 진행한다. 24시간 내내 고객에게 집착하는 자세를 갖춰 그들의 만족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경영 철학이 궁금하다.
▶기업을 통해 사회에 선한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기업정책과 서비스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 하고, 국민들의 삶이 행복하게 바뀐다면 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구환경에 관심이 많아 저희 차량공유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제주의 환경과 대한민국의 환경,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환경보존에 이바지 하고 싶다. 개인들이 더 이상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서로가 공유하고, 구독하여 사용한다면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구의 온도를 낮춰 결국, 우리 인류의 생존이 더욱 지속가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대표적인 E.S.G 활동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먼저 E(환경)를 이야기 하면, 저희는 창립이래 매년 다양한 환경보존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5년부터 시작된 '클린 & 플라워 (쓰레기를 치운자리에 꽃이 피어나요)' 캠페인을 통해 제주 해안가 정화운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2018년에는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No Plastic islands(노플라스틱아일랜드, 텀블러 사용 캠페인) 캠페인을 펼쳐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1회용컵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 사용을 장려해왔다. 제주패스가 운영하는 카페패스 어플에 가입된 제주도내 카페가 500여개 있는데 이 가게에서 텀블러로 음료를 신청하면 10%할인이 되는 이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제주패스의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퍼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2020년부터는 CO2프리챌린지(전기차 렌터카 타기 캠페인)를 펼쳐 제주의 탄소제로를 위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전기차 탑승을 장려하고 있다. 전기차를 탑승할 경우 매출의 1%를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WWF에 약 1,700만원 정도를 기부했다.

S(사회)를 이야기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제주스타트업협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지냈다. 제주의 미래성장동력인 스타트업들의 생태계가 잘 육성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제주지역펀드 설립을 위해 5,000만원의 기부를 함으로서 민간주도의 제주지역펀드 최초설립에 주춧돌을 놓았다. 이제 100억 이상의 지역펀드를 만들어 제주지역 스타트업들에게 투자하고 육성하는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G(거버넌스)에서는 캐플릭스 자체는 아직 조그만 스타트업이라 외부 거버넌스(지배구조)의 특이점은 없다.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창립이래로 매년 여행지원(200만원), 자기계발비 지원(100만원) 등 개인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맡은 업무와 회사의 비전이 이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 몰입함으로서 큰 성취감을 얻게 되는 그러한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개개인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캐플릭스의 2021년 목표와 비전은?
▶정량화된 수치보다는 저희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동일하게 움직일것이다. 기존 사회의 레거시들이 만들어낸 문제점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은 큰 만족감을 느끼고 구성원들은 큰 성취감과 자존감을, 마지막으로 저희 주주들은 큰 수익이 생겼으면 하는게 저의 올해 목표이자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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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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