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관희, KGC와 경기 때 후배들에게 전한 말은?

이재범 2021. 3.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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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을 때는 전술적인 이야기보다 주눅들지 말고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경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한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관희가 지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크게 지고 있을 때 어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어쩔 수 없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고개 숙이거나 인상 쓰지 말고 우리 걸 하면서 경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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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고 있을 때는 전술적인 이야기보다 주눅들지 말고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경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한다.”

창원 LG는 지난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72-105로 졌다. 한 때 42-83, 41점이나 뒤질 정도로 완패였다.

이 가운데 이관희는 15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해 지난 14일 부산 KT와 경기(19점 11어시스트)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4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관희는 서울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뒤 11경기 평균 34분 8초 출전해 17.7점 5.0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는 다루기 힘든 선수라는 인식을 줬지만, LG에서는 잠재되어 있던 능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출전 경기수가 적어 한 시즌 기록과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평균 15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기록한 국내 선수는 현주엽(당시 골드뱅크 1999~2000시즌 27G 23.7Pts 6.0Reb 7.6Ast, 2000~2001시즌 27G 16.7Pts 5.7Reb 5.0Ast) 밖에 없다.

LG 관계자는 이관희 영입을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 내용뿐 아니라 코트 밖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더욱 성실하게 개인 훈련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LG 고참 선수는 조성민, 강병현이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코트에 오래 서있는 선수는 이관희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관희가 지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크게 지고 있을 때 어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어쩔 수 없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고개 숙이거나 인상 쓰지 말고 우리 걸 하면서 경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했다고 한다.

최근 평균 20분 이상 출전하고 있는 정해원은 “항상 그렇게 이야기한다.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항상 우리 걸 해야 한다며 자신있게 하라고 말한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움직이라고 한다”며 “지고 있을 때는 전술적인 이야기보다 주눅들지 말고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경기 마무리를 잘 하자고 한다. 이관희 형이 경험도 많고, 경기도 많이 뛰어서 경기 내용이나 경기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코트 안팎에서 LG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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