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도'를 견뎌라!..항공모함 핵심 기술 개발 '첫삽'
[KBS 창원]
[앵커]
정부가 지난해 항공모함 개발을 추진하면서 군사강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발과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은 1000도가 넘는 항공기 엔진 화염으로부터 갑판을 보호하는 코팅 재료를 양산하는 겁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투기를 싣고 영해와 영공을 수호하는 항공모함.
여기서 발진하는 비행기 엔진이 내뿜는 화염의 온도는 얼마나 될까?
무려 1,000도를 넘을 정도로 극단적인 고온입니다.
순식간에 쇳덩어리가 녹아내릴 정돕니다.
이 때문에 갑판에는 비행기 엔진 불꽃으로부터 갑판을 보호할 세라믹 코팅기술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 군사강국들만 보유하고 있어 기술을 이전받기 어려운 상황!
이 항공모함용 코팅재를 만드는 기술 특허를 획득한 한국재료연구원, 올해부터 세라믹 코팅재를 양산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진공상태에서 1~2만도에 이르는 플라즈마로 세라믹 원료를 분사해 철판에 바르는 고난이도 기술입니다.
[권한솔/재료연구원 선임연구원 :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고 그런 코팅을 개발하기 위해서 소재적 측면과 공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서 최적의 결과가 어떤 것이냐...”]
이 기술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핵심 기술!
[천정수/재료연구원 초빙전문연구위원 : “F-35B를 운용하는데 F-35B는 수직 이착륙하기 때문에 그 배기열로부터 나오는 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개발하는 겁니다.”]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킬 핵심전력인 항공모함 사업.
7개 기관이 참여해 2030년대에 도입 목표로 핵심 기술 개발과 연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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