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월드사커, "손흥민 얼굴에 새겨진 듯한 미소에 속지 마라"

강필주 2021. 3. 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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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와 함께 손흥민(29, 토트넘)의 상징이 되고 있는 '미소'에 속지 마라는 경고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전문 매거진 '월드 사커'는 "손흥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손흥민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손흥민의 얼굴에 새겨져 있는 듯한 환한 미소에 속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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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스프린트와 함께 손흥민(29, 토트넘)의 상징이 되고 있는 '미소'에 속지 마라는 경고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전문 매거진 '월드 사커'는 "손흥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손흥민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손흥민의 얼굴에 새겨져 있는 듯한 환한 미소에 속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 폭발적인 토트넘과 한국인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유럽, 아시아 돌풍이 됐다면 그것은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경력을 추구해 온 외골수 경쟁자가 노력으로 얻은 산물"이라고 강조, 손흥민이 항상 함박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스스로 해낸 결과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칭찬했다. 

기사에는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는 물론 어린 시절 함께 한 각 구단 동료,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 조너 우이살 함부르크 아카데미 감독 미카엘 외닝 등 함부르크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손흥민의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 아카데미 시절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오후에 탁구를 치는 동안 나는 다시 피치로 올라가 슈팅 기술을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손흥민은 "어떤 사람들은 내게 가끔은 축구와 멀어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것에 대한 내 대답은 비밀리에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축구는 항상 내게 전부였다. 축구를 사랑하고 그것을 통해 숨쉬고 그것으로 꿈꾼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함부르크 시절 팀 동료이자 친구인 알렉산더 루케슈는 독일 매체 '왓손'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훈련이 없어도 다른 그룹 세션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그는 팔굽혀펴기, 달리기를 하고 있을 것이고 혼자 보충 훈련을 위해 어디론가 갔을 것이다. 대부분 '어두워졌으니' 2번의 훈련 후 휴식을 취하겠지만 그는 일찍 자고 날이 밝으면 일어나 홀린 듯 훈련한다"고 떠올렸다.

또 손흥민이 가정교사를 통해 빠르게 독일어를 습득했고 만화 '스폰지밥' 등 TV 프로그램으로 언어 능력을 보충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고향 강원도 춘천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손웅정 씨의 엄한 교훈을 신앙처럼 따른다는 점도 설명했다. 손웅정 씨가 손흥민과 그의 형인 흥윤 씨를 개별적으로 훈련시키며 양발 사용, 드리블 등 기본기를 닦게 한 것도 흥미롭게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2010년 10월 손흥민이 함부르크가 2-3으로 패한 쾰론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을 때 손웅정 씨는 축하의 말 대신 "더 잘할 수 있는" 목록들과 노트북을 보내줘 아들이 칭찬에 안주하지 않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는 손흥민에게 카르페 디엠(현실을 즐기라)이라는 황금 같은 유산을 남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영입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한국대표팀 차출을 허락한 것,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로 떠오른 해리 케인과 파트너십, 조광래 감독이 손흥민을 가장 먼저 대표팀에 발탁했고 월드컵에서 두 번의 아픔을 겪은 것, 손웅정 씨가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 것,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이적 당시 동료에게 작별인사 없이 떠난 것,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갈등에 대한 다소 껄그러운 이야기도 포함됐다.

결국 월드 사커는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현재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나는 노력은 물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손흥민이 가진 미소 이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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