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김주열 열사 생각나"..미얀마 민중항쟁 지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3.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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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군부 쿠데타 세력에 대항해 민주화 항쟁을 벌이다 숨진 미얀마 국민들을 보고 "3·15의거에 나섰다 마산 앞바다에 싸늘한 주검으로 떠오른 김주열 열사가 생각난다"고 미얀마 민중항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고 정부에 대한 요청 사항도 관련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을 지지하고, 미얀마 민주주의가 즉시 회복되기를 응원한다. 끝내 미얀마 국민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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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격언은 역사 속에서만 기억돼야"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 지지, 끝내 승리할 것"
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군부 쿠데타 세력에 대항해 민주화 항쟁을 벌이다 숨진 미얀마 국민들을 보고 "3·15의거에 나섰다 마산 앞바다에 싸늘한 주검으로 떠오른 김주열 열사가 생각난다"고 미얀마 민중항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김 지사는 19일 오후 집무실에서 한국 미얀마연대 조모아 대표와 경남미얀마교민회 네옴 회장, 미얀마 위수타 스님, 경남이주민연대 상임대표 이철승 목사를 만나 "미얀마 민주주의가 즉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민주주의 유린, 인권 침해 상황을 전해 들었고 미얀마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도 들을 수 있었다"며 "제가 대학생 때 5·18 광주 민중항쟁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던 기억도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 미얀마에서도 마치 우리의 3·15의거, 5·18과 같이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군부 독재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지난 3일에는 미얀마의 19살 청년 마째신(치알신)이 민주주의를 외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 61년 전, 17살에 3·15의거에 나섰다 마산 앞바다에 싸늘한 주검으로 떠오른 김주열 열사도 생각났다"며 "세상 어디에도 더이상 '마째신', '김주열'과 같은 안타까운 희생은 반복되지 말아야 하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격언은 역사 속에서만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미얀마 총선에서 확인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은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군과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으로 미얀마 국민을 탄압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과 진실은 결코 총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2만 8천여 분의 미얀마 교민이 살고 있고, 경남에도 2,700여 분이 살고 계신다"며 "경남의 교민들께서 매주 집회를 열며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이 분들도 우리 도민이다. 도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고 정부에 대한 요청 사항도 관련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을 지지하고, 미얀마 민주주의가 즉시 회복되기를 응원한다. 끝내 미얀마 국민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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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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