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올해 첫 부분파업..임단협 성실 교섭 요구

최수상 2021. 3.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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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를 요구하며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역대급 구조조정과 법인 분할 등으로 생산현장은 쑥대밭으로 변해 한번 꺽인 사기는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성실한 교섭 자세로 구성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사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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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4시간 본관 앞에서 진행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사진=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를 요구하며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올해 들어 첫 부분파업이다.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울산 본사 사내도로를 돌며 경적시위를 벌인 뒤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역대급 구조조정과 법인 분할 등으로 생산현장은 쑥대밭으로 변해 한번 꺽인 사기는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성실한 교섭 자세로 구성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단협과 무관한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또다시 파업을 벌여 안타깝다”며 "최근 조선경기 회복에 발맞춰 노조도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초 시작된 2019년도 임금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교섭 시작 직후 추진된 회사의 법인분할 과정에서 빚어진 파업 참가자 징계, 고소고발 등 현안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초 2020년도 임단협까지 시작되자 2년치 교섭을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3일 교섭 시작 1년 9개월 만에 2년치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약정임금의 449%+35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8.07%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교섭을 다시 시작해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어야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교섭은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가 법인분할 위로금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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