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왜 오세훈만 때리나..安을 더 쉽게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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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MB 정권과 부동산 적폐로 엮을 수 있는 박형준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안 후보가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상황에선 (안 후보 보다는) 오 후보로 단일화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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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직무대행의 'MB 아바타'에 이어 대변인 논평 잇달아 내 공격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 후보가 접전을 펼치며 누가 최종 야권 후보가 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여권이 오 후보에 대한 공세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안 후보를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아직까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선 안철수를 소위 말해 '물로 보는' 시선이 있다"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등으로 상황이 안 좋지만, (안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토론회에서 실력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있는 게 아니겠나"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라며 강한 수위로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가) 내곡동 땅과 엘시티 아파트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가리는 행위를 거듭하고 있다"며 "'MB 아바타'인 오 후보와 박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국토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가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극단적인 후보 사퇴까지 거론했다. 관여를 안 했다면 당시 그린벨트 해제에 무슨 일을 했나"라면서 2009년 내곡동 지구 지정과 관련된 서울시와 국토부 간의 공문서 전체 제출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신영대 대변인 명의로 오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 3건을 동시에 내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는 오 후보가 극적으로 당내 경선을 뚫으며 안 후보의 '제3지대 바람'마저 잠재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한 견제 심리가 발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선 캠프 관계자도 "서울 내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된 상황이지 않냐"면서 "국민의힘 조직이 뒷받침하는 오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더 강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은 최근 LH 투기 의혹,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 기자회견 등 악재 속에 박영선·오세훈·안철수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열세를 보이는 상황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도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안 후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MB 정권과 부동산 적폐로 엮을 수 있는 박형준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안 후보가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상황에선 (안 후보 보다는) 오 후보로 단일화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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