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100개국 수출 가능성 충분..200개국 채울 것"(종합)

김종윤 기자 2021. 3. 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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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 잡은 데다 현지화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백 사장은 19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글로벌 업체 빅3의 경우 약 20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도 충분히 수출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G는 지난해 PMI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수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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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맞춤형 제품과 PMI 협업 강화
현재 104개국 진출 "매년 20개국씩 추가할 것"
백복인 KT&G 사장이 19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4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윤 기자 = 백복인 KT&G 사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 잡은 데다 현지화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앞으로 현지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해외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백 사장은 19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글로벌 업체 빅3의 경우 약 20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도 충분히 수출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G는 현재 104개국에 진출해 있다. 경쟁사가 진출한 국가로 보폭을 확대하는 정면 승부로 실적을 키운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백 사장의 자신감은 PMI 협력과 현지 맞춤형 제품에서 나온다. KT&G는 지난해 PMI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재 일본·러시아·우크라이나 입성에 성공했다. 앞으로 수출국 다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PMI와 전략적 제휴에 따른 성과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매출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PMI와 최대한 많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경쟁사와 차별점으로 현지화 제품을 꼽았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사는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제품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는다"며 "KT&G는 현지 문화를 반영한 캡슐 제품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매년 세계 20개국 이상 진출을 약속했다. 경쟁사와 다른 수출 전략을 꾀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기존 법인의 유통 확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본사 주도의 직접 마케팅 강화를 통한 질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정부의 담배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성실히 따를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금연 정책에 따른 정부의 담뱃세 인상을 배제하긴 어렵다. 캡슐 담배 규제도 예상된다.

한편 백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간 임기를 마치면 역대 최장수 사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다. 1993년 입사해 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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