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완화 장기화로 '활력 잃을까' 대비책 마련

조은효 2021. 3.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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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완화 장기화로 국채 거래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 장기 금리 변동폭을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또 지난해 3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주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ETF의 상한선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매입 규모를 6조엔으로 한다는 기존 규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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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 소폭 확대 
금융기관 국채시장 거래 활성화 방안 
주가 과열 감안..ETF 통한 시장 개입 원칙 손질 
상한 年 12조엔은 유지, 기존 6조엔 규정은 삭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완화 장기화로 국채 거래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 장기 금리 변동폭을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 주가 부양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연간 매입 규모 '상한선'인 12조엔(약 124조6000억원)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연간 매입 규모를 6조엔(62조3000억원)으로 한다는 기존 원칙은 삭제했다.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다.

일본은행은 19일까지 이틀 간에 이뤄진 금융정책결정회의(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 격)결과, 이런 내용의 금융완화 장기화 대비책을 마련했다. 일본은행은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로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하되, 장기금리의 변동 허용폭을 기존 ±0.2%에서 ±0.25%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국매 매매에 보다 적극 뛰어들게 하기 위해서다.

일본은행은 또 지난해 3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주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ETF의 상한선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매입 규모를 6조엔으로 한다는 기존 규정을 삭제했다. 주가 상승국면에서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부동산투자신탁 (REIT)의 구입 상한도 연 1800억엔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나, 원칙적으로 연 900억엔을 매입한다는 기준을 제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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