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신입 직원들, 주 95시간 ‘격무’...”80시간만 일하게 해주세요”

이용성 기자 2021. 3.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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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1년차 미만 애널리스트(분석가)들이 주 95시간을 일하고 있다며 80시간만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년차 미만 애널리스트 13명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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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1년차 미만 애널리스트(분석가)들이 주 95시간을 일하고 있다며 80시간만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의 로고.

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년차 미만 애널리스트 13명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95시간이었고, 새벽 3시부터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미만이었다.

응답자들은 오랜 시간의 근무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켜 건강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거의 학대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들은 1~10점으로 평가하는 회사 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2점을 줬다. 설문에 참여한 한 직원은 "내가 이 생활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경우, 내 몸이 버틸 수 있지 두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주당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 일의 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들의 요구에 귀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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