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다르빗슈-스넬 함박웃음.. 다저스 아성 깨러간다

김태우 기자 2021. 3. 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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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LA 다저스 천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구 패권을 차지했다.

오랜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의 힘이 서서히 빠진 반면, 다저스는 적시적소의 보강과 때로는 과감한 투자로 챔피언을 지키고 있다.

올해도 이견의 여지가 없는 가장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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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조의 출발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는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LA 다저스 천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구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기어이 월드시리즈 트로피까지 헐리우드로 가져왔다.

오랜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의 힘이 서서히 빠진 반면, 다저스는 적시적소의 보강과 때로는 과감한 투자로 챔피언을 지키고 있다. 올해도 이견의 여지가 없는 가장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그런 다저스의 틈새를 노리는 팀이 있다.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윈나우’를 선언한 샌디에이고다.

치고 갔다 너무 허무하게 퇴각하는 패턴이 반복돼 원성을 샀던 샌디에이고의 야심은 에릭 호스머와 매니 마차도와 대형 계약으로 본색을 드러냈다. 화룡점정은 지난해 12월 말에 있었다. 시카고 컵스에서 다르빗슈 유, 탬파베이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동시에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사실 지난해에도 5할 이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샌디에이고였다. 야수진은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다저스와 정면으로 겨루기는 역부족이었던 선발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자들까지 속출하며 힘을 잃었다. 요즘 가을은 불펜 야구라고 하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진리를 다시 느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바로 두 명의 선발투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것도 둘 다 사이영상 수상자, 혹은 그 급의 에이스들이었다.

그런 샌디에이고가 웃는다. 출혈을 감수하며 데려온 두 선수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어서다. 스넬은 세 번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105다. 시범경기부터 달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선수라 더 기대가 커진다. 다르빗슈도 첫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피안타는 1개였던 반면, 탈삼진은 무려 7개였다.

이들의 뒤를 받칠 확실한 카드인 디넬슨 라멧의 뒤늦은 출발이 아쉽지만, 라멧까지 정상 궤도를 찾으면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는 스리펀치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일단 기본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선발투수의 양이 부족한 팀은 아니다. 장기 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샌디에이고가 1~2년 내 다저스의 아성을 깨뜨릴 수 있느냐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의 전력과 자금력을 고려하면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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