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내전의 상처 머금은 시리아소년의 눈망울

전기병 기자 2021. 3.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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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장의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전쟁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리아 소년의 사진입니다. 시리아 내전 10년을 맞아 반정부군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Idlib)에서 AFP 사진기자가 찍은 몇 장의 사진중 저의 눈길을 잡은 사진입니다. 난민 소년의 삶의 고단함을 잘 포착한 사진입니다.

1. 내전의 상처 머금은 시리아 소년의 눈망울

지난 3월10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 있는 마레 미스린 외곽의 고철 처리장에서 한 소년이 해체된 포탄껍질 더미위에 기대어 있다./AFP 연합뉴스

포탄껍질 더미위에 기대 포즈를 취한 소년의 눈망울에서 슬픔과 분노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포탄 줍는 일을 하는 소년의 손은 까막손입니다. 4년 전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온 소년은 가족과 함께 불발탄이나 포탄껍질 등을 주워 생계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3월 15일로 내전 발발 10년이 된 시리아에서는 388,000명 이상의 사람이 희생됐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2. 힌두교 성자의 목욕의식

지난 3월 11일 인도 갠지스강 하리드와르(Haridwar)에서 열린 쿰브 멜라(항아리 축제)에서 나가 사두스(힌두 성자)들이 갠지스강에 들어가 몸을 담그는 의식을 행하고있다. /AFP 연합뉴스

인도 하리드와르 갠지스 강에서 열린 쿰브 멜라(Kumbh Mela) 축제 사진입니다. 힌두경전에 따르면 축제기간 이 강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생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 같은 나가 사두스(Hindu Holly Men)가 강물에 머리를 담갔다가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3. 네덜란드 경찰의 무자비한 시위진압

지난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전투경찰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시위대 남성을 체포하고있다./AP 연합뉴스

지난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린 통금,봉쇄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전투경찰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한 남성을 체포하는 장면입니다. 경찰 진압봉에 맞은 남성의 머리에서 피까지 흐릅니다. 세퍼드로 보이는 경찰견은 이빨을 드러내고 덤벼듭니다. 인정사정없는 네덜란드 경찰의 시위진압 입니다.

4. 숨은그림찾기 - 사진에서 10마리의 개를 찾아 보세요.^^

지난 14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2021년 아이디타로드 개썰매 경주에서 한 참가자가 푼틸라호수와 핑거 호수 사이구간을 달리고있다./AP 연합뉴스

14일 촬영한 알래스카 아이디타로드(Iditarod) 개썰매 대회 사진입니다. 드론으로 찍은 사진에서 개썰매 행렬(사진 중앙 아래)은 눈 덮힌 광활한 들판 속에서 점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대자연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표현하고자 했을 겁니다. 포토샵으로 확대해 보니 열 마리의 개가 보입니다. 개 썰매 대회는 16마리의 개로 시작한다고합니다. 도중에 낙마하는 개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승선 통과시에는 최소 5마리이상의 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회가 축소돼 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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