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내전의 상처 머금은 시리아소년의 눈망울
오늘은 4장의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전쟁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리아 소년의 사진입니다. 시리아 내전 10년을 맞아 반정부군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Idlib)에서 AFP 사진기자가 찍은 몇 장의 사진중 저의 눈길을 잡은 사진입니다. 난민 소년의 삶의 고단함을 잘 포착한 사진입니다.
1. 내전의 상처 머금은 시리아 소년의 눈망울
포탄껍질 더미위에 기대 포즈를 취한 소년의 눈망울에서 슬픔과 분노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포탄 줍는 일을 하는 소년의 손은 까막손입니다. 4년 전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온 소년은 가족과 함께 불발탄이나 포탄껍질 등을 주워 생계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3월 15일로 내전 발발 10년이 된 시리아에서는 388,000명 이상의 사람이 희생됐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2. 힌두교 성자의 목욕의식
인도 하리드와르 갠지스 강에서 열린 쿰브 멜라(Kumbh Mela) 축제 사진입니다. 힌두경전에 따르면 축제기간 이 강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생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 같은 나가 사두스(Hindu Holly Men)가 강물에 머리를 담갔다가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3. 네덜란드 경찰의 무자비한 시위진압
지난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린 통금,봉쇄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전투경찰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한 남성을 체포하는 장면입니다. 경찰 진압봉에 맞은 남성의 머리에서 피까지 흐릅니다. 세퍼드로 보이는 경찰견은 이빨을 드러내고 덤벼듭니다. 인정사정없는 네덜란드 경찰의 시위진압 입니다.
4. 숨은그림찾기 - 사진에서 10마리의 개를 찾아 보세요.^^
14일 촬영한 알래스카 아이디타로드(Iditarod) 개썰매 대회 사진입니다. 드론으로 찍은 사진에서 개썰매 행렬(사진 중앙 아래)은 눈 덮힌 광활한 들판 속에서 점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대자연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표현하고자 했을 겁니다. 포토샵으로 확대해 보니 열 마리의 개가 보입니다. 개 썰매 대회는 16마리의 개로 시작한다고합니다. 도중에 낙마하는 개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승선 통과시에는 최소 5마리이상의 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회가 축소돼 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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