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이번엔 '女외모 비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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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총괄하는 예술감독이 개회식에 출연하는 여성 연예인을 돼지로 분장시키자는 제안을 했다가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퇴했다.
18일 NHK 등에 따르면 사사키 히로시(佐佐木宏·67)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연하는 여성 예능인 와타나베 나오미(渡邊直美·34)를 돼지로 분장시키자는 기획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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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회식 총감독 논란일자 사퇴
조직위 "인권문제 연결" 즉각 경질
이번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총괄하는 예술감독이 개회식에 출연하는 여성 연예인을 돼지로 분장시키자는 제안을 했다가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퇴했다.
18일 NHK 등에 따르면 사사키 히로시(佐佐木宏·67)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연하는 여성 예능인 와타나베 나오미(渡邊直美·34)를 돼지로 분장시키자는 기획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로 물러났다.
주간문춘(文春) 온라인은 17일 사사키가 지난해 3월 연출팀의 라인(LINE) 단체채팅방에 와타나베 나오미가 돼지로 변신하는 연출안을 보내 “귀엽지 않냐”고 하면서 돼지와 돼지코 이모티콘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단체채팅방 내에서 “외모를 그렇게 비유하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여성을 돼지에 비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이 나오자 사사키는 기획안을 철회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와타나베는 사회자, 가수, 개그맨 등으로 활약하는 엔터테이너다.
대회 조직위 간부는 “돼지 그림문자(이모티콘)까지 사용해 인권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모리 전 위원장보다 심각하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감싸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電通) 간부 출신인 사사키는 도쿄패럴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회 간소화 방침에 따라 배우이자 연출가인 노무라 만사이(野村萬齋)를 대신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회식을 총괄하는 총감독을 맡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을 앞두고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현재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을 발령시한인 21일 후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의 감염자 증가세는 긴급사태 선언 후 둔화했다가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어 4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염력이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 16일 기준 399명이나 파악됐으며 변이 감염자 중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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