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이영하 "특정인 가혹행위 없어"..김대현은 법적 대응(종합)

김주희 2021. 3. 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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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영하(24·두산 베어스), 김대현(24·LG 트윈스)이 대응에 나섰다.

이영하는 고교시절 잘못된 방식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가혹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하와 김대현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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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영하(24·두산 베어스), 김대현(24·LG 트윈스)이 대응에 나섰다.

이영하는 고교시절 잘못된 방식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가혹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현은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영하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이영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조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에 이영하는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내용의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위기를 넘긴 LG 김대현 미소짓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지난달 21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고교 야구부 재학 중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영하와 김대현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두산과 LG는 곧장 구단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 구단 모두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다 최근 한 방송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이영하와 김대현의 실명이 공개됐다. 폭로글을 올렸던 피해자는 방송에서 폭력을 당했던 내용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폭로자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대현은 이미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는 "김대현 측 법무법인에서 지난 9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대현이 당시 운동부 분위기 하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얼차려를 주는 정도의 일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특정 개인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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