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추신수 보직은 2번 타자 겸 좌익수"
[경향신문]
‘데뷔전’ 앞둔 한화 수베로 감독
“하주석 3번 타자 겸 유격수 기용”
LG 류지현 감독 “켈리 개막 선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의 선발투수와 라인업은 감독이 스프링 캠프의 성과를 종합해 팀 전력 중 최상을 내세우는 자리다.
경향신문은 각 팀 감독들에게 2021시즌 개막전 라인업 중 하나를 미리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말을 아낀 감독들도 있었지만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초보 감독들은 기꺼이 한 자리를 공개했다.
새로운 팀명과 유니폼으로 2021시즌에 들어가는 SSG는 미국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해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올랐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 계약이 확정된 지난달 말부터 추신수를 2번타자 겸 좌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 감독은 이번 설문에서도 “몸 상태가 좋다는 가정하에 추신수가 2번타자, 좌익수로 나간다”고 확인했다.
김 감독은 “기존 우익수 한유섬이 좌익수 수비를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포지션을 바꾸기 어렵다”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좌익수로 출전한 이력도 있더라. 일단 추신수가 좌익수로 나간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추신수가 테이블세터를 맡았던 점을 감안해 타순은 2번으로 결정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하주석을 개막전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시킨다고 공개했다.
수베로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도 ‘3번 하주석’을 실험했다. 하주석은 연습경기 기간 2루타 1개를 포함해 11타수 2안타(타율 0.182)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아직은 밸런스와 타이밍을 점검하는 시기인 만큼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에게서 중심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현재 컨디션이라면 케이시 켈리가 개막전 선발”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5승7패를 거둔 켈리는 지난 7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2.2이닝 무실점, 지난 14일 삼성전에선 3.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딕슨 마차도가 개막전 유격수로 출전한다는 것 외엔 말을 아낀 허문회 롯데 감독을 비롯한 다른 감독들은 아직 이르다며 답변 시점을 미뤘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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