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학생, 여름방학 때 코로나 백신 접종 추진
[경향신문]
교육부가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물론 고3 학생도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1월1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2학기에 시작되는 수시모집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대입전형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교직원은 55만5000여명이다. 우선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000명이 4월 첫째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 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 49만1000명은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교육부는 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고3 담임교사와 학생에 대해서도 여름방학 때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고3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와 관련해 “고3 학생들뿐만 아니라 16세 이상 화이자 접종대상이 되는 청소년에 대해서도 3분기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 여부와 백신의 종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졸업 후 수능을 준비하는 n수생은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 차관은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리사 등 교육공무직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는 미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방역당국의 몫”이라며 “백신 물량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교직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해 교직원이 접종 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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