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출동 구급차 위치 한눈에..소방관제도 IT로
[KBS 제주]
[앵커]
응급 상황에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구급차가 언제 도착하는지 초조하게 기다렸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119구조대의 출동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제하는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구축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상 화재 출동, 가상 화재 출동. 위치는 제주시 한라체육관. 보수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출동하기 바람."]
출동 지령이 떨어지자, 각 소방센터에서 펌프차 등이 일제히 출발하는 모습이 119상황실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출동 차량 종류와 인원, 실시간 위치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이 3차원(3D) 입체 지도 위에 표출됩니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상황도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상황실에서 추가로 인력과 장비 지원을 지시합니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 통신사 민·관 협업으로 지난달 구축한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입니다.
119구조대의 출동 상황 등을 이렇게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국에선 제주가 처음입니다.
시민이 119에 신고하면 지도를 즉각 문자로 전송하는데 출동 구조대의 실시간 위치, 도착 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 병원의 병상 정보도 출동한 구급 차량에서 조회할 수 있어 응급환자 이송 시간 역시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철/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 종합상황실장 : "재난 사고 발생 시에 '골든타임'을 확보해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제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방 관제 모델을 전국에 확대·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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