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이 한 해 20억 벌었다.. 증권사 직원도 연봉 '잭팟'

이진석 2021. 3.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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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이 전례 없는 활황을 만끽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쏟아졌다.

과장급 직원이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가 하면, 대표이사도 제치고 사내 '연봉킹'에 오른 직원도 등장했다.

이밖에 DB금융투자의 이근우 홀세일사업부 해외채권영업팀장은 12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곽봉석 부사장(19억8800만원)에 이어 사내에서 두 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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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이 전례 없는 활황을 만끽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쏟아졌다. 과장급 직원이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가 하면, 대표이사도 제치고 사내 '연봉킹'에 오른 직원도 등장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금융솔루션팀 정승용 과장은 지난해 총 21억3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회사 내에서 대표이사인 이병철 KTB그룹 부회장(24억800만원) 다음으로 많은 보수액이다. 과장 직급으로 임원들을 제치고 사실상 '연봉 킹'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급여(6300만원)의 30배가 넘는 돈을 상여급(20억7400억원)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여의도에서 유명한 채권 브로커인 정 과장은 2019년에도 연봉 13억7800만원을 챙겼다. 같은팀 소속의 이승민 차장 역시 지난해 급여(6200만원)와 성과급(16억3400만원)을 합해 16억9700만원을 받았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영업 분야의 실적이 잘 나왔고 해당 직원들의 기여도가 높다보니 성과급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과 한양증권,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도 채권부문 직원들이 '연봉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차증권 채권금융팀 소속의 이규진 책임매니저가 15억6000만원, 채권영업팀 소속의 한지원 책임매니저가 10억400만원을 받아 10억원대 연봉 반열에 들었다. 한양증권 이동열 채권부 부장은 18억3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채권금융팀인 유지훈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도 16억5000만원의 보수로 사내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DB금융투자의 이근우 홀세일사업부 해외채권영업팀장은 12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곽봉석 부사장(19억8800만원)에 이어 사내에서 두 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았다.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산관리(WM) 점포 및 지점에서도 고액 연봉자가 대거 등장했다. 부장급 프라이빗뱅커(PB)인 강정구 삼성타운금융센터 지점장은 지난해 55억3900만원을 받아 증권업계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주식 리테일위탁매매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성과급만 무려 54억5300만원을 받았다.

이충훈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PB는 16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SK증권의 구기일 부장은 9억8000만원의 보수를 올렸다.

대신증권의 박정숙 상담실장(5억600만원)은 계약직임에도 지점에서 주식리테일 위탁매매 등으로 인센티브를 받아 억대연봉을 받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들은 영업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영업성과가 좋다보니 성과급이 늘었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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