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디스플레이, 쌍으로 역대 최고급 연봉인상안 합의

오로라 기자 2021. 3.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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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 수준 임금인상률 확정
LGD는 평균 6.5~7% 인상
/연합뉴스

18일 LG전자와 LG전자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이후 매년 4% 안팎이었던 인상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IT업계에서 시작된 연봉 인상이 도미노 처럼 대기업으로까지 번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직급별 초임도 최대 600만원 올리기로 합의했다. LG전자 사원과 선임, 책임 직급의 초임을 이전 대비 각각 300만원, 500만원, 600만원씩 인상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정책으로 신입 사원이 선임 2년차보다 연봉이 높아지는 경우가 생기며, 내부에서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는 전언이다.

LG전자가 올해 역대급 임금 인상을 결정한 것은 최근 IT업계발 연봉 인상 분위기에, 회사 내 사무직을 중심으로 한 세번째 노조가 출범한 점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 역시 임단협을 통해 연봉을 평균 6.5~7% 인상하는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10% 가깝게 임금을 인상했던 2010년 초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악화로 2019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코로나 여파로 IT기기 수요가 늘어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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