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따상상'도? SK바이오사이언스 화려한 데뷔.. "직원 1인당 8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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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웠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직행)'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장 '따상상(따상 후 이틀 연속 상한가)'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우리사주 우선 배정을 받은 이 기업 직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인당 8억 원 가까운 수익을 보며 대거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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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한가' 기대도 솔솔
스톡옵션 임원 300억대 '돈방석'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웠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직행)'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장 '따상상(따상 후 이틀 연속 상한가)'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우리사주 우선 배정을 받은 이 기업 직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인당 8억 원 가까운 수익을 보며 대거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청약 1주당 10만4000원 벌어
이날 주식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과 함께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치솟으면서 16만9,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6만5,000원) 대비 160% 상승한, 시장의 따상 예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12조9,285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하나금융지주, 포스코케미칼 등을 제치고 코스피 28위(우선주 제외)로 치솟았다.
앞서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이날 주당 10만4,000원의 평가익을 봤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배정받은 사람은 317주(증거금 약 68억 원)를 손에 쥐었는데, 이날 평가익만 3,300만 원에 달한다. 이날 상한가 매수 주문 물량만 630만 주를 넘어 시장에서는 따상상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19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면 주가는 21만9,500원으로 치솟는다. 지난해 상장 뒤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사주 직원들도 '주식 대박'
이날 따상으로 앞서 우리사주 및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 역시 '돈방석'에 앉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우리사주 청약에서 이 회사 직원들은 총 배정물량의 19.57%인 449만400주를 배정받았다. 약 600명 직원이 1인당 평균 7,484주를 배정받았다고 보면, 이날 직원 1인당 평가익만 약 7억7,800만 원에 이른다. 다만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은 팔 수 없다.
임원들도 스톡옵션으로 최대 수백억 원대 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대표이사와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원 4명은 총 54만6,270주(각각 10만9,260~21만8,49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9,154원)을 지급받았다. 평가차익이 임원별로 최대 349억 원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자체 백신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추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경우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의 시가총액 수준(16조~25조 원)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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