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15년차 제시 "여성들에게 희망 줬단 반응, 뭔가 해낸 느낌"(종합)

고승아 기자 2021. 3.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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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눈누난나'에 이어 '어떤 X'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제시는 '어떤 X'에 대해 "X는 사물을 아니고 사람인데,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달라"며 "사실 이 곡이 갑자기 나왔다. 홍보를 하라고 하니까, 이 곡은 짧게 말하면 한 달 전에 나온 곡이다. 정말 저한테 신선하고, 가사를 막 외운 상태도 아닌데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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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제시가 '눈누난나'에 이어 '어떤 X'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좀 피곤해 보일까 봐 안경을 착용했는데, 좀 교수 같나"라며 "제가 좀 얌전해졌는데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눈누난나'에 이어 바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영광이고 고맙고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게 좋다"라며 "제가 오래전에 데뷔했는데 드디어 빛을 보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했다.

제시는 '어떤 X'에 대해 "X는 사물을 아니고 사람인데,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달라"며 "사실 이 곡이 갑자기 나왔다. 홍보를 하라고 하니까, 이 곡은 짧게 말하면 한 달 전에 나온 곡이다. 정말 저한테 신선하고, 가사를 막 외운 상태도 아닌데 괜찮다"고 했다. 이어 "원래 환불원정대 곡이었는데, 효리언니가 '제시야 이건 네 곡이다'라고 했고, 싸이도 바로 가야한다고 해서 바로 나왔다"라며 "저와 제 크루, 싸이와 함께 머리를 써서 이 노래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제시는 신곡에 대해 "록팝인데, 저도 사실 이 곡이 낯설었다. 처음 해본 장르에다가 급하게 나왔다. 그런데 무대에 서 보니까 너무 느낌이 좋더라. 이게 힙합 이런 느낌이 아니고, 재밌는 장르고, 해보지 않았던 장르인데 '눈누난나'보다 반응이 훨씬 좋더라"며 "이 전보다 세 배를 더 써서 만들었다. 그만큼 싸이오빠가 이 노래를 믿었다"고 강조했다.

데뷔 15년을 맞이한 제시는 '데뷔 때부터 지켜봤는데,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사실 여성분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쉽지 않다"라며 "저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많고 욕을 많이 먹지 않나. 그런데 이렇게까지 여자분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시기도 오래 겪었다'고 말하자, "그래도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겪지 않나, 나도 그냥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시는 노래 돌림판을 돌리며 화사 '멍청이'에 이어 이효리 '치티치티 뱅뱅'를 뽑았다. 또 엄정화의 '디스코'까지 뽑자, "그래도 차례대로 환불원정대 멤버들 노래가 다 나왔다"며 "이제 환불원정대 노래도 나올 것 같다"고 웃었다.

제시는 화사에 대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아끼는 동생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늘 효리언니가 문자 왔는데 노래 너무 좋고, 비디오도 너무 좋고 잘한다고 했다. 엄정화 언니도 며칠 전에 만났는데 오늘 SNS에 올렸더라. 연락 와서는 '제시야 이건 미쳤다'라고도 했다.

이어 "며칠 전에 엄정화 언니를 만났다.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같이 있으면 엄정화 언니는 '넌 잘 하고 있어, '눈누난나'와 다르다'고 말해주더라"며 "사실 진짜 대선배이고, 우리 길을 터준 분인데 언니와 같이 음악도 같이 하고, 무대도 서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제시는 바빴던 근황을 밝히며 "한 달 안에 노래를 준비하면서 이사를 해야 했고, '온앤오프'도 촬영해야 했다"며 "그래서 지금 집이 하나도 정리 안 되어 있고, 저도 안경만 바뀌고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래 제가 용산쪽에만 있다가 갑자기 이사를 가야 해서 행당 쪽으로 갔다. 시간이 없어서 하나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는 지난 17일 신곡 '어떤 X'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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