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전 교수 "후학 양성에 써달라"..고려대에 2억 쾌척

신하영 2021. 3. 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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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전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가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고려대에 2억원을 쾌척했다.

강 전 교수는 1997년부터 24년간 고려대 교수로 재직한 뒤 지난 2월 명예 퇴직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교원으로 봉직하시는 동안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하고 학교 발전에 공을 세우신 강 교수께 감사드린다"며 "퇴직 이후에도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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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 명예퇴직
"25년간 연구·강의 울타리 된 고대에 감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강수돌 전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가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고려대에 2억원을 쾌척했다. 강 전 교수는 1997년부터 24년간 고려대 교수로 재직한 뒤 지난 2월 명예 퇴직했다.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왼쪽)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기념 촬용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
고려대는 18일 교내 본관 총장실에서 ‘강수돌 교수 발전기금 기부식’을 열었다. 강 교수는 “고려대가 내세우는 자유·정의·진리의 3대 철학에 맞게 연구·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자들에게 “코로나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호연지기를 발휘하면서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 전 교수는 1985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독일 브레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위스콘신대·토론토대·베를린대 객원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1996년 시간강사 시절까지 합하면 고려대에서만 25년을 재직한 셈이다.

강 전 교수는 “1996년 시간강사 시절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25년간 연구·강의를 할 수 있게 울타리가 돼준 고려대에 감사하다”며 “아내 역시 다른 곳보다 고려대에 기부하는 게 가장 보람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었고 그런 의견을 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려대가 더욱 발전하는데 제 기부가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전 교수의 기부금은 세종캠퍼스 건축기금과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발전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교원으로 봉직하시는 동안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하고 학교 발전에 공을 세우신 강 교수께 감사드린다”며 “퇴직 이후에도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기부식에는 강 전 교수 가족과 정진택 총장, 김영 세종부총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등이 참석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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