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수능 전 여름방학 백신 접종 협의 중"(종합)

최민지 기자 2021. 3.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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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5일 충북 청주 오송중학교를 방문, 등교수업 현장의 방역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특수·보건교사 등 56만명이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되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고 3과 담당 교사 등은 수능 전 여름방학 중에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교육부가 협의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 기숙사 100곳에서는 코로나19(COVID-19) 오염도를 조사하는 환경검체 검사가 선제적으로 도입된다. 온라인클래스 오류로 인한 현장 혼란에 대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 10명 중 7명 꼴로 등교… 온라인클래스는 이달 중 안정화

/자료제공=교육부

교육부는 2021학년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와 향후 지원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17일 기준으로 전체 학생의 74.3%인 약 441만8000명이 등교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 비율은 매일등교가 허용된 유치원이 92.1%로 가장 높았다. 특수·각종·기타 학교는 88.6%, 초등학교는 77.1%, 고등학교는 72.3% 순으로 나타났다.

3월 3주까지 학교 현장에는 방역 지원인력 4만3529명(목표치의 80.6%)이 배치된다.

3월 추경예산을 통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방역·생활지도 보조인력 3445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교육부


개학 이후 원격수업을 실시한 6242개교 중 62.2%(3887개교)는 전체 원격수업 중 80% 이상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단독형+혼합형)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교원이 원격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신 기종 노트북 등 21만8000대를 지원했다.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25만6000대를 대여했다.

비축분 27만6000대를 활용해 스마트폰 보유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기기를 대여하는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새 학기 들어 오류가 다수 발생한 EBS 온라인클래스 학습관리시스템은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이달 내에 안정화를 시킨다는 방침이다. 정 차관은 "현장에서 온클래스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들, 불편과 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송구스럽다"며 "다행히 오늘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기간제 1961명 임용… 학력 격차 잡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별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등을 통해 3월 말까지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한다.

또 1수업에 2명의 지도인력을 배치하는 협력수업(2500개교)과 전담교사를 확대해 수업 중 즉각적인 보정지도에 나선다.

복합적 요인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두드림학교(5000개교)와 교육청 단위 학습종합클리닉센터(142개소)에서 맞춤형 학습·정서 지원을 받게 된다. 협력수업과 1대1 지도 등을 하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늘었다.

/자료제공=교육부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기초학력 보완과 교실 내 밀집도 줄이기를 위해 초등 기간제교원도 1961명 임용(17일 기준)했다.

초등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은 온라인 튜터 4000명을 연계해 대면·비대면으로 기초학력 보충지도를 실시한다. 튜터 1명당 학생 4명을 배정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서울대의 주기적 신속 PCR(유전자 증폭) 검사 도입 등과 관련한 사항을 대학과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사의 방법이나 필요성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학교 기숙사 내 코로나19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초·중·고·대학 총 100개교에 환경검체 검사를 신규 시범 도입한다.

환경검체 검사는 기숙사 내 손잡이·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벽, 조명스위치, 환기구·에어컨 등 환경검체 채취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환경오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선제적 검사다. 시범 도입 학교는 현재 선정 과정 중이다.

이밖에 학생의 기숙사 내 동간, 층간, 호실 간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공용 공간의 활용을 최소화하는 등 기숙사 방역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수·보건 교사 등 55만명 백신 맞는다… 4월부터 접종 시작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2분기 대상자에 특수·보건교사 등을 포함해 4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료제공=교육부


대상은 특수교사, 보건교사,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담당인력과 교직원 등 55만5000명이다.

2분기 접종자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 교사 등은 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방학 중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N수생은 협의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다.

교사들이 접종할 백신은 혈전 이상 반응 등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AZ 백신 접종이 유럽 등에서 잇따라 중단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접종이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단 후 예상 접종 계획에 대해 묻자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항이므로 섣불리 가정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교육부는 백신 예방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 후 휴가 사용 등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부는 학원 방역, 학생 상담 및 건강 지원, 유·초등 돌봄 등 학교의 코로나19 대응 운영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교육청과 함께 점검하여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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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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