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역대 최저치 찍었다

김성환 2021. 3.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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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전년(0.77%) 대비 0.13%p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0.13%p), 개인사업자여신(-0.08%p),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04%p),주택담보대출(-0.04%p), 기타 신용대출(-0.05%p),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14%p) 등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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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 0.64%로 역대 최저치"
"대손충당금적립률 138.8%로 손실흡수능력 키워"

[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등의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다만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적립율을 대폭 높여 손실흡수능력을 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전년(0.77%) 대비 0.13%p 하락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38.8%로 전년 대비 26.7%p 상승했다.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총 13조9000억원으로 전년(15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9.4%) 감소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2조원(86.1%)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1000억원) 등도 일부 있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8.8%로 전년(112.1%) 대비 26.7%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산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수치다. 적립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15조원)대비 2조5000억원(16.7%)이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11조4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이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전년(17조8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줄었다. 상각 또는 매각(7조 4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회수(3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2조3000억원) 등이었다.

대다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총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0.13%p 줄었고,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19%p), 대기업 여신은 전년 대비 0.27%p줄었다. 중소기업여신(-0.13%p), 개인사업자여신(-0.08%p),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04%p),주택담보대출(-0.04%p), 기타 신용대출(-0.05%p),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14%p) 등도 모두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부실채권도 줄었고 은행들이 충담금 적립규모를 확대하면서 손실흡수능력도 키웠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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