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성귀수 번역가 "일의 난도와 고된 노고에 비해 경제적 대가 크지 않아"

경예은 2021. 3.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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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성귀수 번역가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파 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은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져 세계 최초로 잃어버린 뤼팽 원고를 찾아내 전집을 낸 번역가 성귀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귀수는 "직업으로서 번역가는 어떤 것 같냐. 혹시 이 방송을 보며 '나도 번역가를 해볼까' 하는 분이 계실 수 있다"는 물음에 "일단 그분을 제가 좀 만나봐야겠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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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성귀수 번역가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파 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은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져 세계 최초로 잃어버린 뤼팽 원고를 찾아내 전집을 낸 번역가 성귀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1년 차 번역가인 그는 아르센 뤼팽 전집을 완성하기 위해 뤼팽 연구가를 직접 찾아갔다고.

이날 방송에서 성귀수는 “직업으로서 번역가는 어떤 것 같냐. 혹시 이 방송을 보며 ‘나도 번역가를 해볼까’ 하는 분이 계실 수 있다”는 물음에 “일단 그분을 제가 좀 만나봐야겠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왜냐하면 번역은 아주 강추할 만하기도 하고, 절대 비추할 만하기도 하다”며 “그분이 경제적 풍요나 현실적인 욕망에 대해 자제할 수 있으면서 차분하게 의미 있는 일을 할 분 같으면 강추한다”고 전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경제적인 욕구를 참아야 한다는 얘기냐”고 하자, 성귀수는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번역은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면서 먹고 사는 일이다. 책 좋아하고 글 쓰는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이 이상의 일이 없다. 항상 행복하다. 근데 하나 문제는 일의 난도와 고된 노고에 비해 경제적인 대가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행복감과 고됨, 그 사이의 간극이 굉장히 극명하다”고 밝혔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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