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단일후보 박영선 확정..野 협상 난항

김세호 2021. 3.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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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일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야권은 오늘도 실무협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내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담판을 시도한다는 계획인데 이마저도 결렬된다면 오는 19일까지 단일후보를 내기는 어렵게 됩니다.

반면 범여권 단일 후보로는 큰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범여권 움직임부터 보겠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를 꺾고 범여권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박영선 후보의 경선 승리 소감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범여권의 단일화 과정,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최종 확정이 됐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진영]

글쎄요, 사실 갈등이 있어야 좀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우리가 언론에서도 정쟁을 하지 말라. 이렇게 하지만 사실은 좀 싸우는 게 있어야 뉴스거리도 나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없다 보니까 재미가 없지 않았나, 이런 측면도 있는데요.

저는 사실 이번 경선에서 김진애 후보와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라는 분의 공약은 굉장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조정훈 후보의 주4일제, 그다음에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청약제도.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또 김진애 후보 같은 경우는 수도권 메가시티. 굉장히 현실적인 주장을 했습니다마는 군소정당의 한계를 넘지 못했고요.

또 한편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적당히 싸웠습니다마는 지나치게 화목하다 보니까 재미가 없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별다른 갈등구도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컨벤션효과는 좀 떨어졌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컨벤션효과를 누릴 만한 분위기가 아니죠. 지금 어쨌든 LH 불법 투기 의혹 사건 때문에 여권에 상당히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그 탓이 컸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 사이에 경쟁력 차이가 너무나 컸다, 여론조사에서 보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박영선 후보가 어차피 될 거 아니냐. 그런 예상 때문에 별로 예선전이 관심이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월드컵 예선을 하는데 어쨌든 브라질하고 미얀마랑 붙으면 그 경기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많은 경기력의 차이가 무관심을 이끌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진영 대변인에게 한 가지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LH 투기 의혹으로 민심이 굉장히 싸늘한 상황인데 박영선 후보가 과연 이런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실제 선거판이 시작됐을 때도 그 당시에도 윤석열 총장 등으로 인해서 여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박영선 후보는 안철수 후보라든가 오세훈 후보보다 앞서기도 하면서 여론이 잘 나왔거든요. 이건 사실은 개인의 개인기가 있다라는 것이 인정된 거죠. 흔히 아는 성공한 커리어우먼 이런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존의 정치권에 있을 때도 삼성 저격수라든가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나왔던 건데요. 지금도 사실은 박영선 후보가 잘못한 건 전혀 없습니다. 정부여당 전체의 위기다 보니까 이 상황이 온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는 그냥 가지 않습니다.

한번 출렁입니다. 특히 선거를 하다 보면 실수에 의해서 출렁일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 역대 선거도 그래왔고요. 그런 지점에서 오세훈 후보의 약점이라든가 또는 안철수 후보의 토론에 대한 약점들 이런 것들이 한번 또 기회로써 우리가 선거 후보가 짜여지면 그때는 세력 간의 대결보다는 후보 간의 대결로 보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한번 해 보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성철]

제가 봤을 때는 네거티브를 심하게 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오세훈 후보든 박형준 후보든 지금 여권에서 부동산 문제 가지고 집중적으로 포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네거티브가 강화될 것 같고. 단일화가 안 된다면 그 부분은 여권으로서는 정말 해 볼 만하겠죠.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거의 박빙 수준이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여러 가지로 변수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 단일화가 변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오늘 협상 마지노선이라고 불렸던 오늘도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내일 오전에 다시 협상을 열겠다는 건데 왜 이렇게 삐걱대는 겁니까?

[장성철]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요. 9시에 시작했는데 한 20분 만에 안 해, 내일 합시다라고 서로 협상을 그만뒀는데 세 가지 단계로 말씀을 드려볼게요. 안철수 후보 측 주장은 이겁니다. 가상대결이면 우리가 원하는 가상대결로 여론조사를 하게 해 주면 오세훈 후보 측에서 원하는 10% 유선 여론조사를 받아줄게, OK. 그렇게 했어요.

그랬더니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가상대결은 절대로 안 돼. 그런데 경쟁력 조사는 오케이, 우리가 받아들일게. 그러면 유선조사 10% 받아줘,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더니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아니야, 그건 절대로 안 돼. 유선은 절대로 받아줄 수가 없어. 경쟁력 플러스 적합도 반반 50% 조사는 우리가 받아줄게. 이렇게 해서 이건 우리 협상단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서 우리 후보들과 상의를 하고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나자라고 해서 결렬된 상태로 헤어졌습니다.

[앵커]

내일 오전 중에 또다시 만난다는 계획인데 지금 경쟁력이냐 적합도냐. 이 문구를 놓고 실갱이를 벌이다가 지금 말씀하셨듯이 유무선 비율이 쟁점이 된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무선전화 100%를 주장했고 오세훈 후보 측은 유선전화 10%를 넣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유불리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진영]

무선전화는 유불리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유선전화 같은 경우는 정당 조직이 있는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렇게 볼 수밖에 없죠. 여기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유선전화 비율이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10% 정도 될 겁니다.

10% 정도 된다면 무선전화를 쓰지 않고 유선전화만 쓰는 분이. 그렇다면 그것을 배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그런 방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도 대학원 다닐 때 조사분석 이런 공부를 해 봤는데요. 이런 후보를 정할 때 문제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적합도 조사라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최종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것이지 않습니까? 경쟁력이 누가 있느냐. 이걸 뽑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적합도는 측면에는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이야말로 저는 서울시민을 위한 후보를 뽑는 좋은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지금 단일화 과정 자체가 게임하듯이 가는 것들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 시각까지도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 측이 주장하는 게 가상 양자 대결. 박영선 후보와 가상 양자 대결을 했을 때 누가 유리한가 이걸 넣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 측은 절대 받지 못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죠?

[장성철]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봐도요. 가상대결과 경쟁력 조사가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문구상 앞뒤로 말을 바꾼 것뿐인데 그걸 가지고 저렇게 한심하게 며칠째 룰 협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수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선전화 10% 들어간다, 안 들어간다. 이것은 국민의힘 측이 좀 옹색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경원 후보와 예비경선 때도 무선전화 100%로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유선전화가 20% 들어가니까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도 나왔네. 그러면 새롭게 유선전화 10%, 20% 넣어야 되겠다라고 새롭게 주장을 한 겁니다.

이것을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양측 후보 측에 얘기하고 싶어요. 정치는 계산하는 게 아니다, 저런 세세한 계산 국민들이 알겠습니까? 정치는 국민에게 감동을 줘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래서 나를 지지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지 10% 줄게, 안 돼, 가상대결 할게, 아니야. 경쟁력 조사해. 이게 뭡니까?

여론조사에서 유리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들이 나오니까 보수,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이런 비판 들어도 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선거는 계산이 아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 만약에 오늘 협상이 타결됐다면 내일 여론조사를 해서 19일에 단일화를 지으려고 했었던 건데 내일 오전까지도 만약 협상이 안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진영]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두 분 다 후보등록을 하게 되겠죠. 저는 후보 등록을 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29일에 아마 투표용지가 인쇄가 될 겁니다. 인쇄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단일화에 대한 여지는 남겨놓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 간에 신뢰도 없어질 것이고. 흔히 하는 말로 진이 다 빠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국민적 피로도도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단일화 효과도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

[장성철]

그렇죠. 시너지효과보다는 서로 상대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저 사람이 되느니 차라리 박영선 후보 찍을래라는 감정이 쌓일 수밖에 없어요. 지금 양측 진영에서 상당히 험한 말들이 많이 오고가지 않습니까? 저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제 합의돼서 자, 우리는 서로 상대방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한들 국민들이 얼마나 믿어주겠느냐. 지지자들이 흔쾌하게 상대당 후보를 지지해 주세요, 이렇게 한들 나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과연 지지해 주겠느냐. 그런 것이라면 결국에는 단일화 협상이 본선 경쟁력을 깎아먹는 마이너스 효과밖에 없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럴 때 위기관리해야 돼요.

양쪽 지도부나 오세훈 후보, 안철수 후보 대승적인 결단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버리고 던지는 쪽이 이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세세하게 계산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양측이 내일 어떤 대승적인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장외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후보의 아내를 상황제라고 비판을 했는데 안 후보가 이에 대해서 반격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늘 토론회 내용 직접 듣고 오시죠. 안철수 후보,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서 야권 단일화를 훼방 놓는 상왕이라고 이렇게 비난을 하자 국민의힘에서 상황제라면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오늘 토론회까지 나와서 이렇게 반격을 보냈는데 이런 모습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진영]

저 정도면 지도자급이잖아요, 서울시장 나올 정도면. 진짜 예의와 품격이 떨어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는데요. 첫 번째,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상왕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당대당의 단일화입니다. 당대당의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코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상왕이 있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늘 잦은 분당, 그다음에 창당 이런 것을 하면서 개인 오너십 정당 비슷하게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당정치가 뭔지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온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대표를 사모님을 먼저 걸고 넘어졌지 않습니까? 상황제. 굉장히 좋지 않은 비판이에요. 특히 과거에 내가 안철수 대표와 지내보니까 그렇더라. 이거는 저는 정치 도의상 해서는 안 되는 식의 발언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금태섭 의원도 제가 안철수 대표하고 일해 보니까 가서 만나기도 어렵고 이런 어떻게 보면 사적 영역의 공간들의 이야기를 언론에다 이야기하잖아요. 이건 저는 굉장히 좋지 않은 발언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가 한국사회의 흔히 아는 연장제에 대한 그런 부분도 있는데 뜬금없이 김종인 위원장님 사모까지 엮어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더 좋지 않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언젠가는 사과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까지 해 봅니다.

[앵커]

지금 감정적 싸움까지도 번질 것 같습니다, 이런 논쟁들이.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사실은 이 정도 나오면 막장 드라마예요. 우리 어렸을 때 기억하시죠? 싸우다가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욕하는 게 너희 부모님은, 너희 가족은 하면서 이런 식이거든요. 지금 가만히 계시는 사모님들을 이렇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건 정말 볼썽사나운 모습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안철수 후보가 많이 당황스럽고 답답하고 감정이 상했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지도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도 들고요. 국민의힘의 전직 비대위원, 최고위원들이 또 안철수 후보의 사모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소리를 했는데 그런 것은 금도가 있어요.

건드리지 말아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냥 안철수 후보가 마음에 안 들면 안철수 후보의 행태, 정책 이런 걸 가지고 문제삼아야지 아니 왜 가족을 왜 끌어들입니까, 지금. 이런 것은 나중에 아무리 단일화가 되더라도 여러 가지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없는 그런 감정적인 대립, 앙금 이런 게 남는 거거든요. 너무 안 좋은 막장드라마를 본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에서 또 이런 주장도 펼쳤는데 안철수 후보, 그동안 퀴어축제 도심개최 반대를 했었는데 퀴어특구발언을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박진영]

더 안 좋은 발언 같아요. 성소수자 문제는 인권의 문제고 또 개인적 자유의 문제거든요. 시민권입니다. 시민권의 문제인데 이걸 특구로 만들어서 잘못하면 이게 상품화처럼 그렇게 보이는 측면도 있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격리하자. 이런 식으로 보이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문제 있는 발언을 하셨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치를 하는 분들은 철학적 가치 정립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유가 무엇인가, 책임은 무엇인가. 그다음에 대중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또 어떻게 주어져야 되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평소에 철학 공부 좀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자유와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분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한 감정들을 서로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혐오의 감정으로, 서로 혐오의 감정으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 단일화가 조금 전 말씀하셨듯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도 이어지고 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늘도 안철수 후보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김종인 위원장, 오늘은 또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떼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을 겨냥해서 단일화의 최대한 걸림돌이다,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장성철]

장제원 의원이 얘기했어요. 장제원 의원 외에는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분은 없어요. 단일화의 최대 훼방꾼이라는 얘기를 했고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김종인 위원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험한 말을 해서 그렇다.

안철수 대표를 왜 이렇게 공격을 하냐. 방해 좀 그만해라. 참으로 정말 나쁘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게 단일화를 훼방하는 세력은 야권 농단 세력이다. 시대의 역적이다. 이런 정말 과격한 표현까지 썼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저렇게 감정적인 발설을 하는 건 안 좋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과한 면도 있지만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본인의 당의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 줘야지 그 당에 있는 의원이 저런 식으로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가 않고. 이런 것도 김종인 위원장 감정 상하게 할 거 아니에요. 그럼 또 서로 내부에서 싸웁니다. 이런 모습 보이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단일화 국면을 유리하게 야권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이지만 어떻게 이걸 봐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저도 사실 정당정치와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안철수 대표를 많이 비판한 사람인데요. 새정치라고 하면서 10년을 했는데 흔히 아는 대표적인 정책이나 공약 하나 생각나는 게 없어요. 이합집산했던 것만 기억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기에 아마 취향적으로 안 맞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작동했을 거고요.

그것과 덧붙여서 지지도가 초반에 안철수 대표가 워낙 잘 나갔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견제구를 날리면서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때로는 뒤집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지지도가 나오는데 김종인 위원장의 그런 발언들이 전략적으로 유효했던 겁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저는 인정을 해 줘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결정적 상황에서 봤을 때 당내에서 판이 깨지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 보면 또 국민의힘도 향후 정치일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장제원 의원이 향후 정치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한다거나 또는 장제원 의원이 혹시 홍준표 전 대표님하고 친한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것들도 작동하지 않는가. 그런 추측도 해 봅니다. 정치권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겁니다.

[앵커

만약에 김종인 위원장의 저런 발언이나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혹시 단일화 깨지는 것 아닌가, 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성철]

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없다라는 절박감이 양 진영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내일 양 후보들 간에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서 어쨌든 최종적으로 결정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내일 오전에 야권 단일화 협상 결과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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