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뚫린 고속도로서 비틀비틀..딱 걸린 만취운전

오재용 기자 2021. 3. 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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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2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0.154%, 20km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혀
/조선DB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비틀거리며 가다 서기를 반복한 20대 만취운전자가 암행순찰차에 덜미가 잡혔다. 20대 운전자는 무면허에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한 채 1시간 동안 20㎞를 달아나다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28)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A씨의 승용차를 발견한 것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 방면 지정 3터널 부근에서다. 당시 암행 순찰 중이던 경찰은 A씨의 승용차가 시속 160㎞ 이상으로 비틀거리며 운행하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것을 발견했다.

고속도로에서 과속에 이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차량을 수상히 여긴 경찰 암행순찰차는 차량 운전자를 향해 정지 명령을 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동양평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A씨의 차량을 순찰차로 가로막았다. 그러나 이를 지나쳐 지방도와 마을길을 따라 시속 150㎞의 속도로 8㎞가량을 달아난 A씨는 타이어가 펑크났는데도 2㎞를 더 달아났다.

결국 A씨의 도주 행각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8분쯤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의 한 산길에 막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4%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면허도 없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2019년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237%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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