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딛고 '2연속 결승포' 기성용 "난 프로 선수..흔들림 없을 것"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1. 3. 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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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프로 선수어느 상황에도 흔들림 없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마음고생 중인 기성용(FC서울)은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결승포로 포효했다.

그는 "난 프로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도 경기장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경우엔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그런 것으로 흔들리면 핑계일 뿐"이라며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이는 게 내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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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난 프로 선수…어느 상황에도 흔들림 없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마음고생 중인 기성용(FC서울)은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결승포로 포효했다.

기성용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왼발 결승포를 꽂으며 2-1 신승을 견인했다.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원정(1-0 승)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전날 자신의 논란을 주제로한 시사프로그램이 방영돼 이날 오전부터 떠들썩한 분위기를 맞닥뜨린 기성용이나, 그라운드에서 불꽃 같은 정신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또 이바지했다.

그는 “난 프로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도 경기장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경우엔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그런 것으로 흔들리면 핑계일 뿐”이라며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이는 게 내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 2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경기 소감은?
인천전 승리 이후 선수들이 더 한 단계 올라설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얘기했다. 특히 홈 팬 앞에서는 더 좋은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이기 위해 더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고, 내용도 좋았기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 매우 감각적인 결승골이었는데.
오늘 감독께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했다. 나 역시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지면서 공격도 자신이 있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자주 올라 갔다. 골 장면에서는 공을 잡았을 때 순간 각이 보였다. (템포에 맞춰)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슛을 했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자신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올해는 기회가 되면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

- 2009년 3월 이후 12년 만에 2경기 연속 골이더라.
이렇게 또 골이 들어가면 나 역시 자신감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 세리머니하면서 관중석을 향해 이야기를 하던데.
서울에 복귀해서 팬 앞에서 처음 골을 넣었다. 오늘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그 앞에서 골을 넣어서 감동이고 기쁘다. 정말 행복했다.

- 최근 축구장 밖 논란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경기에 집중 못할 수 있는데, 어떻게 제어하나?
난 프로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도 경기장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경우엔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그런 것으로 흔들리면 핑계일 뿐이다. 그라운드에서는 프로 선수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이는 게 내가 해야할 역할이다. 또 그라운드에 서면 신이 나고, 팬 앞에서 서면 기쁘다. 이런 게 동기부여가 된다.

-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수원도 오늘 포항을 크게 이겼다.
박건하 감독께서 오신 뒤 수원이 지난해부터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박 감독과도 친분이 있고 좋아하는 분 중 한 명이다. 물론 원정 경기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오늘 이겼기에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A매치) 휴식기 앞두고 마지막 경기이기에 승점을 쌓는다면 좀 더 여유있게 앞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과거 슈퍼매치 좋은 추억이 있을 텐데, 최근 슈퍼매치 열기가 많이 식었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서울과 수원이 상위권에 있다. 지난해와 좀 달라졌다. 물론 코로나19로 팬이 열정적으로 응원하지 못해서 분위기는 아쉽다. 그래도 서울과 수원은 스토리가 많고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경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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