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공백 채운 김현 "즐라탄 닮았다는 평가, 기분 좋다"[현장인터뷰]

정다워 2021. 3.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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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김현이 세리머니의 비밀을 밝혔다.

김현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인천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김현은 무고사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초반 활약하고 있다.

인천 입성 후 김현은 최전방에서 헤더를 따내고 몸싸움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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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현이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 K리그1 202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PK골을 성공시킨 뒤 무고사의 세리모니를 따라하며 무고사의 쾌유를 기원하고있다. 2021.03.1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김현이 세리머니의 비밀을 밝혔다.

김현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인천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김현은 무고사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초반 활약하고 있다.

경기 후 김현은 “홈에서 대승을 해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득점 후 무고사 특유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던 김현은 “선수들끼리 골을 넣으면 무고사 세리머니를 하자고 약속했다. 무고사가 빨리 복귀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했다.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무고사가 아픈 상황이다. 경쟁자라고만 생각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 우리 팀에서 잘해줘야 하는 선수라 빨리 돌아와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 입성 후 김현은 최전방에서 헤더를 따내고 몸싸움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은 “부족했던 부분인데 동계훈련을 통해 많이 채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앞에서 많이 싸워달라고 하셨다. 수비적인 면을 많이 주문하셨다. 그런 부분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8골에서 10골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현은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선수지만 프로선수로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K3 화성에 갔다 부산 아이파크에 이적한 경험도 있다. 김현은 “짧았지만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 인생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면서 “인천에서 좋은 동료, 지도자분들과 잘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큰 부담은 주지 않으셨다. 제가 보답해야 하는 부분을 안다. 절실하게 준비했다. 동계훈련하는 기간 내내 즐거웠다.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김현은 장발 스타일로 변신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김현은 “아버지께서 머리 기르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기르고 있다. 초반에는 불편했는데 이제 적응했다. 머리를 묶을 때까지 길러볼 생각”이라면서 “사실 좋아하는 선수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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