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결승골' 기성용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장에선 흔들림 없어야 한다"

2021. 3.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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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2경기 연속 결승골과 함께 소속팀 서울의 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후 후반 38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고 2경기 연속 결승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은 기성용의 활약과 함께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홈에서 인천전 승리 이후 한단계 더 높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홈팬들 앞에서 더 좋은 축구와 이기는 축구를 보이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홈에서 인천전 승리 이후 한단계 더 높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홈팬들 앞에서 더 좋은 축구와 이기는 축구를 보이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좋아 만족하고 있다."

-득점 상황을 이야기하자면.

"오늘은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감독님이 부여했다. 컨디션이 좋아졌고 공격적인 역할도 자신있었다. 계속 페널티지역 앞에서 기회를 노리기 위해 노력했다. 슈팅 순간 각도가 보였고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골이 들어갔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 자신있다. 좀 더 과감하게 득점에 관여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회가 되면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싶다."

-골세리머니 의미는.

"서울에 와서 팬분들 앞에서 처음 골을 넣는 장면이었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그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 감동이었고 기쁨이었다. 홈팬들 앞에서 골을 넣어 행복했고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나의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장에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지금 같은 경우 더 집중하려고 한다. 흔들린다면 핑계다. 경기장에선 프로 선수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직업적으로 해야하는 역할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나도 모르게 신이 난다. 밖에 상황이 어떻든 그라운드에선 행복하다. 그런 부분들이 나에게는 동기 부여가 된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데.

"수원이 박건하 감독님이 오신 후 좋은 팀으로 변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박건하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고 좋아하는 감독님 중 한분이다. 원정 경기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이다. 오늘 승리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이다.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한다면 조금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슈퍼매치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 보단 한경기 한경기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기성용과 비교한다면.

"팀 역할에서 후방에서 플레이할 때가 있고 오늘처럼 공격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을 것 같다. 후방에서 플레이할 때 상대가 거칠게 들어오는 경기도 있었고 나름 연구하면서 상대에게 부담주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공격적인 역할도 잘 수행해야 한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골이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긴다. 골은 모든 선수가 넣고 싶어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다."

-예전보다 슈퍼매치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었는데.

"공교롭게 서울과 수원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지난해보다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지 못해 분위기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슈퍼매치나 다른 더비에서 팬들이 응원하면 선수들도 분위기를 탈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과 수원은 스토리가 많고 치열한 경기를 펼쳐왔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경기다. 원정경기를 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나에게도 뜻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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