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넘었는데.."왜 기계 꺼지냐" 코노 사장님 폭행한 남성

김지현 기자 2021. 3.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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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영업시간이 끝난 뒤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업주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코인노래방에서 업주 김모씨(39)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밤 10시쯤 코인노래방 사장 김씨를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짓누르는 등 폭행을 하고 그의 아내에게도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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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서울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영업시간이 끝난 뒤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업주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코인노래방에서 업주 김모씨(39)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밤 10시쯤 코인노래방 사장 김씨를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짓누르는 등 폭행을 하고 그의 아내에게도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남성은 다른 손님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사건 당일 밤 9시35분쯤 QR코드를 찍지 않고 노래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김씨는 A씨에게 QR코드를 찍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했고 A씨는 QR코드 인증 뒤 만원을 결제하고 방에 들어갔다.

이후 20분이 지난 밤 9시59분쯤 A씨는 다시 1000원을 결제했다. 그러다 기계가 작동하지 않자 밖으로 나와 돈을 환불해 달라고 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다. 대부분의 코인노래방에선 밤 10시가 되면 기계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둔다.

자신의 아내에게 욕설을 하고 있는 A씨를 본 김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했고 이에 A씨는 김씨의 마스크를 잡아당기며 그를 밀쳤다.

A씨는 바닥에 넘어진 김씨의 등을 무릎으로 눌러 짓누르는 등 위협을 가했다. 현재 김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씨는 “아내도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며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다보면 시비를 거시는 손님들이 있는데 이런 일까지 겪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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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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