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구 중 변화구는 1구뿐' 키움 장재영 "구속 아닌 변화구도 주목해주세요"

김동윤 2021. 3.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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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팔' 장재영(18, 키움 히어로즈)이 자신의 강점인 빠른 구속 외에도 발전하는 다른 모습도 바라봐주길 바랐다.

"그럼 구속 말고 무엇을 봐줬으면 좋겠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장재영은 "마운드에서의 침착함이나 변화구에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2스트라이크 0볼 상황까지는 직구 승부하라는 코치님의 주문에 커브를 한 개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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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9억 팔' 장재영(18, 키움 히어로즈)이 자신의 강점인 빠른 구속 외에도 발전하는 다른 모습도 바라봐주길 바랐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T 위즈의 연습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들이 다소 아쉬웠지만, 3회 이후 등판한 양 팀 불펜 투수들이 연이은 호투를 보여주면서 8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그중에서도 취재진의 이목을 끈 것은 키움의 신인 장재영이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6회 등판을 예고했고, 장재영은 6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장재영이 던진 공 15개 중 14개가 직구였다. 구속이 150km/h 밑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었고, 평균 구속은 153km/h, 최고 구속은 155km/h이 나왔다. 안타를 허용하거나(배정대 타석), 기초적인 실수를 범하는(김민혁 타석)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김건형을 3구 삼진을 잡는 등 결과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재영은 "성적은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스스로 마운드에서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 경기 초반 안타도 맞고 실책도 있었지만, 게임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밸런스도 일정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를 바라보는 팬들과 언론의 주요 관심사는 가볍게 구속 150km/h를 상회하는 직구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구속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장재영은 "구속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신경 쓸 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밸런스에 신경 쓰다 보니 평균 구속도 자연스레 올라오는 것 같다"고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그럼 구속 말고 무엇을 봐줬으면 좋겠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장재영은 "마운드에서의 침착함이나 변화구에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2스트라이크 0볼 상황까지는 직구 승부하라는 코치님의 주문에 커브를 한 개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장재영이 던진 변화구는 배정대에게 던진 3구째 커브가 유일했다. 그러나 구속 127km/h의 커브는 배터 박스 근처에 가기도 전에 휘었고, 배정대는 당연하게도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장재영은 "그 한 개의 커브도 너무 일찍 떨어트리는 바람에 상대 타자(배정대)가 속지 않았다. 앞으로는 커브를 포함해 변화구도 많이 던질 것이다.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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