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29구' 김영규의 효율적 피칭, 5선발 도전장 접수 [오!쎈 창원]

조형래 2021. 3.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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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김영규(21)가 자신 역시 '5선발 후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는 듯한 호투를 펼쳤다.

김영규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9구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일단 김영규와 이재학은 연습경기 기간 1군에 잔류하며 5선발 테스트를 펼쳤다.

하지만 김영규는 첫 경기 부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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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10302 NC 김영규. /cej@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김영규(21)가 자신 역시 ‘5선발 후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는 듯한 호투를 펼쳤다.

김영규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9구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영규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5회 선두타자 한동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민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준태를 1루수 땅볼, 마차도를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전준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 정훈을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간단하게 매듭지었다.

7회에는 안치홍을 3루수 직선타,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 김민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규는 현재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베테랑 이재학(31), 그리고 우완 사이드암 박정수, 우완 정통파 신민혁이 경쟁 대상이다. 지난 2일 LG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0일 삼성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연습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연습경기 3경기 기록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일단 김영규와 이재학은 연습경기 기간 1군에 잔류하며 5선발 테스트를 펼쳤다. 이재학은 지난 7일 두산전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16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직은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김영규는 첫 경기 부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4사구를 내주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타자를 공략했고 효율적인 피칭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3이닝 동안 투구수가 29개에 불과했다. 이닝 당 10개가 채 되지 않았다. 최고 143km까지 찍은 패스트볼(11개)과 슬라이더(8개), 포크볼(8개)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앞선 두 시즌 동안 김영규는 꾸준히 5선발 후보로 거론이 됐다. 실제로 기회를 잡은 적도 있었고 2019년에는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중후반 번번이 5선발 대열에서 밀려났다. 통산 50경기(23선발) 7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7의 기록을 남겼다. 불펜보다는 선발 체질. 불펜으로 27경기 평균자책점 7.16에 그쳤지만 선발로는 23경기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이제는 기회를 스스로 쟁취해야 할 시기다.

이동욱 감독도 경기 후 “김영규도 3이닝 동안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효과적인 경기를 했다”면서 김영규의 투구를 칭찬했다.

김영규는 경기 후 “오늘 제구가 잘 됐다. 특히 캠프 동안 포크볼을 많이 연습했는데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좋았다”면서 “시즌이 다가왔는데 마지막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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