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 민원인 상대 고압적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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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청 공무원이 보조금을 주는 위탁기관 직원에게 막말을 퍼붓고 상습적인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원인은 여수시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고 해당 공무원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본지는 지난 3월 17일자 여수시 공무원, 민원인 상대 고압적 태도 논란 제하의 기사에서 여수시청 A 팀장이 민원인 B씨와의 대화 도중 고압적인 태도로 막말을 퍼부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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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진정.. 市 감사 착수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이 보조금을 주는 위탁기관 직원에게 막말을 퍼붓고 상습적인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원인은 여수시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고 해당 공무원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17일 여수시와 민원인에 따르면 여수시 여성가족과 A팀장은 지난 12일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입소자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 B씨와 대화 도중 고압적인 태도로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 따르면 A팀장은 B씨가 불친절한 태도를 지적하자 "(당신) 기분 안 좋아도 상관없다"고 내뱉었다. B씨가 "바른 자세로 대화를 해 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좋게 못 앉겠다, 그래 어쩔래, 니나 잘하세요"라며 빈정대는 투로 언성을 높이고 조롱성 막말을 했다.
A팀장은 평소에도 인권센터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씨는 "A팀장이 업무 관련 협의중에 '담당 공무원과 척지면 좋은 일 있을 것 같냐'고 협박하는 등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며 "자신의 비위를 건드리면 불이익 받을 것이라는 분위기로 심한 압박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B씨는 "공무원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언행과 시 보조금을 받는 위탁기관 직원들에게 위압적인 태도로 인격적인 모욕을 받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B씨는 A팀장에 대해 국민권익위와 여수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팀장은 B씨의 주장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여수시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여수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민원인 진술을 들은 뒤 A팀장을 조사할 예정이다"며 "막말·갑질이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반론보도] 「여수시 공무원, 민원인 상대 고압적 태도 논란」 관련
본지는 지난 3월 17일자 「여수시 공무원, 민원인 상대 고압적 태도 논란」 제하의 기사에서 여수시청 A 팀장이 민원인 B씨와의 대화 도중 고압적인 태도로 막말을 퍼부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A 팀장은 "사건 당일 B 민원인과의 대화 과정에서 언쟁이 발생한 것이고, B 민원인이 주장하는 인권센터 직원 상대 갑질을 한 적은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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