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감염에 사설 축구·야구클럽 전수점검.."다른 종목으로도 확대"
이성희 기자 2021. 3. 17. 14:11
[경향신문]
서울 광문고 축구클럽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정부가 전국에 있는 사설 축구·야구 클럽을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관계부처 협력팀(TF)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교육청·종목별 경기단체 등이 17개 시·도별로 현장 점검반을 구성해 사설 축구·야구 클럽팀 641곳 대상 전수점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설 운동클럽을 운영하는 곳은 축구 종목에서 551곳, 야구 종목에서 90곳에 이른다. 정부는 우선 사설 축구·야구 클럽팀을 현장 점검하고 다른 종목으로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사설 운동클럽팀이 훈련 과정과 숙식 전반에서 방역 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서울 광문고 사설 축구클럽에서 학생 선수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며 방과 후 축구활동에 참여하다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사설 클럽팀에 소속된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팀과 사전 논의를 거쳐 사설 종목별클럽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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