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죽음·이별에 관한 짧은 이야기..'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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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이별로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여덟 가지 이야기를 담은 네덜란드 작가 세스 노터봄의 소설집이다.
작가는 주로 '죽음'을 주제로 삼아 삶과 죽음의 경계, 이별의 의미, 산 자와 죽은 자의 마음에 대해 글을 써왔다.
완전한 이별을 하지 못한 이들은 시간과 존재를 붙들어주는 사진을 매개로 죽은자를 기억하며 교감하려 한다.
작가에게 죽음은 세 가지 순간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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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죽음과 이별로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여덟 가지 이야기를 담은 네덜란드 작가 세스 노터봄의 소설집이다.
작가는 주로 '죽음'을 주제로 삼아 삶과 죽음의 경계, 이별의 의미, 산 자와 죽은 자의 마음에 대해 글을 써왔다. 이번 소설집 역시 마찬가지다.
'곤돌라'와 '헤인즈', '파울라'는 애인의 죽음을 경험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완전한 이별을 하지 못한 이들은 시간과 존재를 붙들어주는 사진을 매개로 죽은자를 기억하며 교감하려 한다.
작가에게 죽음은 세 가지 순간으로 나뉜다. 헤어질 때, 육체가 죽었을 때 그리고 마침내 산 자가 죽은 자를 혹은 죽은 자가 산 자를 잊기 위해 마음먹은 때다. 이때 진짜 이별이 온다.
'마지막 오후'에서 갑작스럽게 죽은 남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여성이 어느 늦은 오후 돌연 남편을 진정으로 떠나보낼 순간이 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바로 세 번째 이별, 진짜 이별의 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 가지 순간을 생각했다. 이별의 순간, 그의 죽음의 순간, 그리고 그를 잊기 위해 오래 끌어온 지금의 순간. 이제 그는 하나의 그림자가 되었고, 그 그림자는 진짜 죽음이었다."('마지막 오후')
◇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세스 노터봄 지음/ 문학동네/ 1만4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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