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지배자' 메시
사상 첫 13시즌 연속 20골+
[경향신문]
아무리 ‘지는 해’라지만 그래도 메시는 메시다. 여전히 남들이 밟지 못한 기록을 하나하나 세우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는 16일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우에스카와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승점 59점(18승5무4패)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2위에 올라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승6무2패·승점 63점)를 4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여러 개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우선 우에스카전 출장은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67번째로 나선 경기다. 바르샤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이다. 한 번만 더 출전하면 바르셀로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게 된다.
현재 카타르의 알 사드 감독인 사비는 메시의 기록 소식을 접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 그리고 내게 있어서 사상 최고의 선수가 나를 넘어선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메시는 또 전반 1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과 후반 45분 쐐기골 등 2골 1도움으로 올시즌 25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16일 현재 라리가 득점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날 멀티 골을 넣으면서 메시는 라리가 사상 처음으로 13시즌 20골 이상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008~2009시즌부터 리그에서 꾸준히 20골 이상을 넣었고, 2011~2012시즌에는 무려 50골을 쏟아붓기도 했다.
지난겨울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구단과 잡음이 일었고 올 시즌 초반엔 부상으로 다소 부진을 겪었지만 메시는 회복 후 다시금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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