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미세먼지·황사.."한중협력" 구호만 반복

방준혁 2021. 3. 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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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에 그야말로 숨 막히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환경부는 이번에도 "한중간 공동 대응"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풍경. 저 멀리 빌딩 숲이 누런 먼지에 가려 뿌옇게 보입니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신송희·이남준·김시윤 / 서울 서대문구> "아이들 새 학기다 보니까 매일 미세먼지 앱을 체크하는데 수치가 엄청 안 좋더라고요. 황사도 온다고 하니까 걱정이에요."

우려가 고조되자 한중 환경당국은 화상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될 경우 양국 고위급이 긴급히 협력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구호로만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한중 협력' 행보는 한반도가 중국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때마다 되풀이돼 왔지만, 정보 공유조차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고, 최근 중국의 미세먼지 대책은 코로나 사태 여파에 오히려 느슨해지고 있는 동향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임영욱 /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중국 같은 경우는 미국으로부터 무역 제재를 받는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들이 약간 부정적인 쪽으로 돌아가는 부분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주로 '한국산'이란 기존 입장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하는 노력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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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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