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되면 국민의힘과 합당".. 승부수 띄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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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가 야권 단일후보 선출 합의시점(19일)을 사흘 앞둔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카드를 꺼냈다.
그간 국민의힘과의 입당·합당에 선을 그어왔지만 양당 단일화 과정이 냉, 온탕을 오가는 위기를 맞는데다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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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면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한 야권의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오 후보가 안 후보를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지칭하는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판이 나왔다.
안 후보는 이에 "제가 단일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을 버리고 윤 전 총장과 제3지대를 따로 만들어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있다"며 "이기려는 것도 좋지만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이간계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안될 경우에도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국민의힘과 합당을 포함한 '야권 통합'을 공식선언한 것이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결단에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왜 (합당 시기가) 단일화 이후여야 하나. '선 입당 후 합당'의 신속한 방법이 있다"고 역제안했다. 그는 "선거가 3주밖에 안 남았고 단일화의 약속은 3일밖에 안남았다. 만약 야권통합의 조건이 단일화라면 국민께 그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겠나"라며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후보의 결단을 평가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처음에 우리 당에 들어와서 후보 경쟁을 하면 자연적으로 후보가 될 테니까 들어오라고 했는데, 그때는 국민의힘 기호로는 당선이 불가능 하다고 (입당을) 안한다던 사람인데 왜 갑자기 합당 얘기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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