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퍼거슨 감독, 자살 방지 캠페인 나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3.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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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80)이 자살 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영국 ‘더 타임스’는 15일 “퍼거슨 경과 리그 매니저 협회(LMA)는 맨체스터 시장 앤디 번햄과 힘을 합쳐 도시의 자살 방지 캠페인(‘Shining a Light on Suicide’)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번햄 시장은 “자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국가에서 가장 큰 살인자 중 하나인 자살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과 맨유 출신으로 마크 휴즈 전 사우스햄턴 감독 등 LMA 회원들은 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할 뜻을 나타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자살에 대한 주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자살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누군가에게 자살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기가 더 쉬워진다. 말은 정말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Shining a Light on Suicide’캠페인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그레이터 맨체스터 클럽에 소속 된 많은 LMA 회원들이 캠페인에 후원을 해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이 전국적으로 유사한 프로젝트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간 맨유 지휘봉을 잡아 팀을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2018년 뇌출혈으로 쓰러져 사망가능성이 80%에 이르렀으나 극복하고 최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휴즈 전 감독도 “자살은 49세 미만의 남성과 20~34 세의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이야기하기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염려하는 경우,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함께 개방성과 정직성을 장려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자살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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